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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 얼큰한 국물의 큰맘할매순대국 곰달래사거리점

by 화성의룰라 2024. 11. 4.

쌀쌀한 날에는 국물 음식만큼 맛있는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약속이 있어서 까치산역에 갔다가 얼큰한 국물 요리가 당겨서 큰맘할매순대국 곰달래사거리점에 다녀왔습니다.

 

큰맘할매순대국 곰달래사거리점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양천구 곰달래로 46
  • 까치산역 3번 출구에서 948m
  • 운영 시간: 매일 8:30~00:30
  • 주문한 메뉴: 큰맘순대국 10,000원

나무 데크와 울타리가 있는 매장 입구

 

큰맘할매순대국은 곰달래사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눈에 잘 띄었어요. 매장 앞에 메뉴표가 있어서 가격을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등받이 없는 벤치형 의자가 띄엄띄엄 있는 매장 내부

 

매장 내부는 군더더기 없는 평범한 식당 인테리어였습니다. 좌석은 어림잡아 열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등받이가 없는 의자뿐이니 혹시 허리가 약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작은 종지에 올려진 밑반찬

 

기본 반찬으로는 배추김치, 깍두기, 양파절임 세 가지가 나왔어요. 셀프 코너도 있는데 처음에는 직접 서빙해 주셨어요. 저는 국밥집 고를 때 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김치맛은 무난한 편이었어요. 저와 일행 모두 깍두기보다는 배추김치가 입맛에 더 잘 맞았어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빨간 국물의 얼큰순대국

 

제가 주문한 메뉴는 얼큰 순댓국인 큰맘순대국입니다. 회전율이 높지 않아서 메뉴가 나오기까지 5분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국물을 먹어보니 첫맛은 진한 고기 육수맛이 강해서 은은하게 매콤하다고 느껴졌는데 먹다 보니까 매운맛이 조금씩 올라와서 속이 풀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건더기는 순대 네 점과 내장이 들어있었는데, 내장은 오소리감투랑 오돌뼈가 있는 부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접시에 덜어 놓은 순대 두 점

 

순대는 사진처럼 당면 순대가 아닌 옛날식 순대가 들어있는데, 크기는 작은 편이었어요. 비리거나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출 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라서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니지만, 까치산역 인근이나 서서울호수공원 인근에서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를 찾는다면 큰맘할매순대국 곰달래사거리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