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카페 개성 있는 시그니처 음료가 매력적인 카페 륙

 

영종도 대형 카페를 찾다가 카페 륙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영종도 오션뷰 카페는 아니지만,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특색 있는 카페이고, 놀이방, 수유실, 아기의자까지 영유아 가족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카페륙 정보

• 주소: 인천 중구 공항서로 419
• 운영시간: 월~금 10:00~20:00 / 토~일 10:00~21:00
• 편의시설: 와이파이, 화장실, 놀이방, 수유실, 아기의자, 주차장(무료) / 엘리베이터 없음

 

카페륙 실내 좌석은 1, 2층에 있고, 3층은 야외 루프탑만 있으니 대형 카페치고 실내 좌석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대신 놀이방, 수유실, 전시실 등 고객을 부대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이고, 대형 카페 치고는 시끄럽지 않은 편이었어요. 좌석 간격도 넓은 편이라 쾌적한데, 등받이가 없는 의자도 꽤 많아서 이 부분은 아쉬웠어요.

 

 

3층 야외 테라스에는 날이 추워서 앉아 있는 손님은 없었고, 비행기 이착륙하는 모습을 사진 찍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들만 있었어요.

 

비행기는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꽤 가까이 보이고, 활주로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여행 가는 상상을 하면서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영유아를 위한 시설이에요. 1층에는 아기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2층 수유실에는 기저귀 교환대, 1인 소파가 있어요. 전자레인지는 1층 계산대 맞은편 셀프 코너에 있어요. 단,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이동해야 하는 점 참고해 주세요.

 

놀이방은 1층에 있는데, 방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실내 매트로 공간을 구분해 놓았어요. 흔들 목마, 장난감, 아동용 도서 등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카페 륙은 시그니처 메뉴가 여섯 가지나 있었는데, 설명을 읽어보니까 모두 특색 있었고 이름도 잘 지어서 눈길이 갔어요. 일반 커피 메뉴 가격대는 아메리카노 5,500원, 라떼 6,000원이고, 5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원두 및 오트밀크 변경 가능해요.

 

카페인 없는 음료는 딸기라떼, 에이드, 고구마라떼, 애플망고 스무디, 골든 카모마일 티 등이 있어요. 퍼플드림이랑 어메이징 미슬토는 처음 보는 차 종류라서 찾아봤는데, 로얄 오차드 브랜드 제품이고, 퍼플드림은 라벤더 블렌딩, 어메이징 미슬토는 겨우살이 블렌딩 차라고 해요. 

 

냉장 디저트는 쌀롤 케이크(3,500원), 당근 케이크(6,500원), 바스크 치즈 케이크(7,000원), 크림 크루아상(6,500원) 등이 있어요.

 

실온 베이커리 코너는 뚜껑이 있거나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서 위생적이었어요. 종류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비교하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크루아상, 몽블랑, 깜빠뉴, 단팥빵, 카스테라, 쿠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어요.

 

가격은 기본 소금빵이 3,500원, 크루아상이 5,000원으로 교외 대형 카페 평균적인 가격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었어요.

 

소금빵은 겉바속촉 스타일의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고, 단팥빵도 적당히 달콤한 팥소가 가득 차 있어서 맛있었어요.

 

순우유 케이크는 휘핑이 덜 되어서 단단하지가 않아서 바닥 부분은 녹아 있었고, 옆면은 비닐에 거의 다 뜯겨 나왔어요. 크림 맛도 제 입맛에는 느끼하게 느껴져서 순우유 케이크는 추천하지 않아요.

 

왼쪽은 시그니처 메뉴 중 시나몬과 호박 시럽이 들어간 밀크티였는데, 밀크티는 티백 하나만 들어가서 아주 진하게 우러나지는 않았지만 호박 시럽이 풍미가 있어서 맛의 레이어를 보완해 줬어요.

 

오른쪽은 참외와 솔티 캬라멜이 들어간 라떼인데, 바닥에 참외를 조린 시럽이 깔려 있었어요. 참외랑 커피의 조합은 생각을 못 해봤는데 향긋하면서 달콤한 참외의 맛이 라떼랑 잘 어울렸어요. 맨 뒤에 있는 음료는 일반 아메리카노예요.

 

 

카페륙은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었고, 특히 아이 동반 고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음식은 순우유 케이크를 제외하면 베이커리는 평타 이상, 시그니처 메뉴는 독특하면서 맛있었어요. 꼭 오션뷰 카페를 가고 싶은 게 아니라면 영종도 대형 카페를 찾는 분께 추천할 만한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