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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인천&경기

영종도 일식집 런치 55,000원 가성비 오마카세 스시 기요이

by 화성의룰라 2025. 2. 18.

스시 기요이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

 

영종도에 놀러 가는 길에 들를 만한 식당을 찾다 보니 스시 기요이라는 가성비 오마카세 가게가 눈에 띄었어요. 가격이 5만 원 대라 반신반의했는데, 단순히 가격만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맛과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스시기요이 정보

  • 주소: 인천 서구 청라한내로72번길 7-25, 지하 1층 109호
  • 운영시간: 화~일 12:00~21:00 
  • 가격: 런치 코스 55,000원 / 디너 코스 110,000원
  • 편의시설: 주차(무료), 화장실(상가 내)

스시 기요이에서 식사를 하고 난 뒤에 방문했던 영종도 카페 륙의 후기는 아래 글에 있어요. 크기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공간이 차분하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었어요.

 

인천 영종도 카페 개성 있는 시그니처 음료가 매력적인 카페 륙

영종도 대형 카페를 찾다가 카페 륙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영종도 오션뷰 카페는 아니지만,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특색 있는 카페이고, 놀이방, 수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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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계란찜, 생참치 샐러드, 감자 무스, 새우, 가지 튀김으로 구성된 전채요리

 

스시 기요이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일괄적으로 식사가 시작되는 오마카세 방식이에요.

  • 런치: 12:00, 13:30
  • 디너: 평일 19:00 / 주말 및 공휴일 18:00

제가 방문한 날에는 런치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코스는 차완무시, 생참치 샐러드, 튀김 및 조림 요리로 시작했어요. 차완무시는 가쓰오부시 육수를 사용해서 감칠맛이 좋았고, 가지 튀김과 함께 나온 감자 무스가 부드러워서 입맛에 잘 맞았어요. 

각종 스시

 

스시는 총 11가지가 나왔어요. 사진은 광어, 감성동, 농어, 전갱이, 한치, 대방어, 토치한 홍새우, 참치, 유자 제스트를 올린 고등어예요. 스시 기요이에서는 각 생선이 가진 고유한 지방 향을 끌어올리기 위해 2주 정도 숙성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회 맛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저도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밥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위에는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주세요. 스시는 사장님이 눈앞에서 한 점 한 점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감태로 구운 관자와 우니를 감싼 초밥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스시는 북해도 관자와 우니예요. 우니는 특유의 씁쓸한 맛이 약간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니를 먹어 보니 쓴맛이 하나도 없고, 비리지도 않고 단맛이 올라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삼치회와 구운 삼치

 

삼치는 회로도 나오고, 구이로도 나와서 유일하게 2번 먹은 생선이었어요. 삼치 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담백해서 회로도 잘 어울렸어요.

시소, 새우튀김, 숙성회 꼬다리, 쪽파 등이 들어간 후토마키

 

후토마키는 인당 1조각이 나오는데, 꼬다리와 가운데 부분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내용물은 튀김, 자투리 회, 시소, 쪽파 등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 있고, 벚꽃 파우더가 들어 있어서 단 맛이 나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다 먹고 나니 조화가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튀김류와 어묵이 들어간 온소바

마무리로는 카레 소금을 곁들인 튀김과 온소바가 나와요. 튀김은 가볍고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은은한 카레 소금의 향이 좋았고, 온소바는 무난한 맛이었어요.

계란으로 만든 카스테라 교꾸마끼와 청매실을 곁들인 바닐라 아이스크림

후식으로는 계란으로 만든 디저트와 청매실을 곁들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계란 디저트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계속 들어가는 맛이라 앉은 자리에서 한 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는 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었는데, 청매실의 상큼함 덕분에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음식 자체도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런치에 방문하면 오마카세 치고는 합리적인 55,000원이라서 청라에 갈 일이 생기면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