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일본 소도시 마츠야마(마쓰야마)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가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제외하고도 오키나와, 구마모토, 미야자키, 유후인 등 여러 일본 소도시를 여행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가장 좋았던 여행지라고 생각하는 일본 소도시인 마츠야마(마쓰야마)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목차>

-부모님과 마츠야마 여행 추천 이유

-마츠야마 주요 볼거리

-마츠야마 쇼핑 스팟

-마츠야마 특산물

-마츠야마 숙박

 

부모님과 마츠야마(마쓰야마) 여행 추천하는 이유

1) 공항과 시내의 접근성

마츠야마(마쓰야마)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8km 거리로 대중교통으로 약 30~40분이면 도착하며, 제주항공과 연계하여 운행하는 한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공항에서 여러 관광지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트램(노면전차)이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

일본의 지하철이나 버스는 외국인 입장에서 은근히 이용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 마츠야마는 시내 대부분의 관광지를 노면전차로 다닐 수 있어 타야 할 정류장과 행선지를 찾기가 쉬웠습니다.

 

3)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한국어 안내

마츠야마(마쓰야마) 공항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방문하는 근교 소도시인 우치코나 오즈에서도, 아주 작은 마을임에도 역에 한국어 안내 표지판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 도고 온천으로 유명한 온천 도시

부모님과 일본 여행을 가는 경우 료칸과 온천에서의 휴식은 거의 필수 코스이지 않나 싶은데, 마츠야마(마쓰야마)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에도 나온 도고 온천이 있는 온천 도시입니다.

 

마츠야마 주요 볼거리

1) 마츠야마 시내

-마츠야마성: 관람 구역은 크게 성벽을 따라 걷는 야외 공간과 성 내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 내부는 역사관 및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마츠야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기념품점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프랑스식 별장인 반스이소도 함께 가볼 만합니다.

 

-오카이도 상점가: 길이 약 500m의 마츠야마(마쓰야마) 대표 상점가로, 야외 공간이지만 천장이 아케이드로 덮여 있고 보행자 전용 도로이기 때문에 사시사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 드럭스토어 등이 위치해 있고, 상점가 메인 도로를 벗어나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자카야를 비롯한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식당과 주점도 다수 있습니다.

 

-도고 온천, 도고 온천 상점가, 도고 공원: 3층의 목조 건축물인 도고 온천 본관은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대중목욕탕 형태로 운영되므로 당일 방문이 가능합니다. 도고 온천은 본관, 별관, 츠바키노유 총 세 동의 건물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카이워크에는 무료 족용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고 온천역에서 본관을 있는 도고 상점가는 하이칼라 거리라고도 불리며, 전통적인 공예품점과 기념품점이 많이 있습니다. 인근의 도고 공원은 1시간 내외로 산책하기 좋은 규모의 공원입니다.

 

*도고온천 본관은 현재 장기간의 보수 공사를 마쳐 외관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우치코

마츠야마(마쓰야마) 시내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을로, 약 600m 길이의 전통마을 거리 마치나미가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황토색 흙벽을 칠한 옛 건물을 보존한 구역으로, 기념관, 상점, 식당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며 골목골목을 산책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3) 오즈

마츠야마(마쓰야마) 시내에서는 약 1시간 10분, 우치코와는 기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작은 마을입니다. 오즈성, 옛 오즈 상업은행 건물로 사용되었던 붉은 벽돌관(Ozu Redbrick Hall), 가류 산장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붉은 벽돌관은 기념품 판매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가류산장은 일본식의 풍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사계절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자연을 병풍 삼아 쉬어가기 좋은 공간입니다.

4) 시모나다역

시모나다역은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역이지만, 기차선로가 바다 바로 옆을 지나 현재는 포토존으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마츠야마(마쓰야마)에서 시모나다로 가는 동선에 다른 볼거리는 없으니,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에 한해 방문해 볼만한 장소입니다.

 

마츠야마 쇼핑 스팟

1) 미츠코시 백화점

미츠코시 백화점은 마츠야마(마쓰야마) 최대 번화가인 오카이도 상점가와 인접해 있습니다. 푸드코트가 잘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기념품 판매점도 입점해 있습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 탑승장소와 매우 가까워 귀국 전 간식을 비롯한 기념품 쇼핑을 하기 좋습니다.

 

2) 이요테츠 다카시마야 백화점

이요테츠 다카시야마 백화점은 마츠야마역 앞에 있는 대형 백화점으로, 서울역의 롯데몰, 용산역의 아이파크몰처럼 교통의 요지에 입점한 백화점 포지션 느낌이었습니다. 백화점 옥상에서 마츠야마 시내를 볼 수 있는 관람차를 운영하고 있으니 일몰 시간 전후로 방문을 추천합니다.

-백화점 운영시간: 매일 10:00~19:00

-관람차 운영시간: 매일 10:00~21:00

 

3) 에미풀 마사키

에미풀 마사키는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0~40분 떨어진 곳으로, 유니클로, 무인양품, 러쉬 등이 입점한 캐주얼한 분위기의 대형 쇼핑몰입니다. 마츠야마(마쓰야마) 여행 필수 코스라기보다는, 시간 여유가 있고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마츠야마 특산물

일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여행. 마츠야마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은 도미덮밥(타이메시)과 도미소면(타이소멘)입니다. 일본식 떡의 한 종류인 당고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에도 언급되었는데, 이 영향으로 마츠야마에서는 천연색을 입힌 3색 꼬치 형태의 당고가 특산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츠야마(마쓰야마)가 속한 에히메현 전역을 기준으로는 감귤이 유명합니다. 

 

 

마츠야마(마쓰야마) 숙소

마츠야마(마쓰야마) 숙소는 마츠야마성 주변에 또는 도고온천 근처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츠야마성 근처에는 대욕장이 있는 호텔로 유명한 도미인을 비롯해 칸데오 호텔, ANA 크라운 플라자 등 현대식 호텔이 주로 포진해 있고, 도고온천 근처에는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분위기의 숙소와 료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츠야마성과 도고 온천은 도보로 30분, 대중교통 15분 내외의 가까운 거리이므로 여행 동선 기준으로는 어느 곳에 묵어도 불편함이 없으니, 숙소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