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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두리안 신세계 경험! 파타야 좀티엔 야시장에서 몬통 두리안, 깐야오 두리안 비교 체험 후기

by 화성의룰라 2024. 9. 26.

삼단 진열대에 일렬로 진열되어 있는 통두리안

 

일상처럼 여행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룰라입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대림 시장을 찾아갈 정도로 두리안을 좋아하는데, 두리안에도 여러 품종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한국에 수입되는 두리안은 대부분 몬통 두리안이라는 품종이고, 잘 익은 상태라면 맛은 달콤하고 결대로 과일을 찢을 수 있을 정도로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파타야 여행을 하면서 좀티엔 야시장에서 태국에서도 고급 품종으로 취급한다는 깐야오 두리안을 처음 먹어보게 되어 후기를 공유합니다.

 

 

좀티엔 야시장 운영 정보

  • 주소: Kwan Mueang Rd, Pattaya City,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 운영 시간: 매일 17:00~23:00

좀티엔 야시장 메인 공간에는 울타리가 둘러져 있는데, 울타리 밖 콴 므앙 로드(Kwan Mueang Rd)에 과일 노점이 줄 지어 있습니다. 야시장보다는 과일 노점들이 더 일찍 오픈하는 것 같은데, 구글맵에 가게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영업시간은 확인이 불가했습니다.

 

통두리안과 소분된 두리안이 함께 진열된 과일 가게 선반

 

좀티엔 야시장 과일 노점 중 총 세 곳에서 두리안을 판매하고 있는데, 바다와 가장 가까운 가게에 몬통 두리안과 깐야오 두리안 두 가지 품종이 모두 있었습니다. 통두리안을 보니 깐야오 두리안은 대체적으로 몬통 두리안보다 크기가 더 작은 편이었어요. 사장님께 여쭤보면 포장된 두리안 중 어떤 두리안이 깐야오 품종인지 알려주셨어요. 

 

두리안 한 팩만 구매했는데 망고스틴 두 알을 서비스로 주시고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두리안을 포함한 다양한 과일이 진열되어 있는 과일 노점상


바다와 가장 먼 노점 두 곳에서는 몬통 품종 한 가지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몬통 두리안은 맨 끝의 가게가 가장 크기가 크고 신선해 보여서 이곳에서 구매했습니다.

 

나란히 놓여 있는 서로 다른 품종의 두리안 두 팩

 

비교를 위해 몬통 두리안과 깐야오 두리안을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위의 170바트 두 덩어리가 몬통 두리안이고, 110바트 한 덩어리가 깐야오 두리안입니다.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깐야오 두리안이 색이 더 노랗고 진해서 육안으로 봐도 차이가 느껴졌어요.

 

몬통 두리안은 겉이 아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은은하게 단맛이 난 반면, 깐야오 두리안은 확실히 향과 단맛이 훨씬 진하고 식감도 아삭한 부분 없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웠어요. 깐야오 두리안은 처음 먹어봐서 후숙 상태에 따라 맛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먹어봤을 때는 커스터드 크림이나 고구마 무스가 생각날 정도로 단맛과 묵직한 질감이 몬통에 비해 훨씬 강했습니다.

 

생두리안과 두리안 모양 의자가 있는 두리안 전문점 내부

 

숙소에서 도보 거리에 두리안 전문점이 있어 비교를 위해 방문해 보았습니다. 두리안 반입 금지 숙소가 많은데 먹고갈 자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두리안뿐 아니라 두리안 잼이나 두리안 잼 같은 두리안 가공 식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 상호명: ทิดดำทุเรียนทอง Durian Pattaya
  • 주소: 345/159 หมู่ที่ 12,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 운영 시간: 매일 9:00~22:00

유리 진열대에 소분되어 있는 두리안 덩어리들

 

노점에서 판매하는 두리안은 과숙이 되어서 과육이 뭉개지는 경우도 있는데, 진열대에 보관되어 있어서 확실히 신선해 보였습니다. 저는 사진에서 두 번째 줄 첫 번째 쟁반에 있는 오른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두리안을 주문했고, 210바트를 지불했습니다. 가격은 좀티엔 야시장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었습니다.

 

책상에 나란히 놓여 있는 한 덩어리씩 포장된 두리안

  

진열대 오른쪽에는 실온 보관된 두리안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두번째의 가장 작은 두리안이 100바트였습니다.

 

반으로 쪼갠 두리안을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

 

품종은 몬통 두리안인 것 같았는데, 사진처럼 손으로 깔끔하게 쪼갤 수 있을 정도로 결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속이 부드러워서 확실히 품질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깐야오 두리안을 한번 먹어보니 맛있어서 파타야에 있는 동안 이틀에 한번은 방문했어요. 두리안 제철이 5월~8월이라고 하는데, 9월 말에 방문했는데도 충분히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두리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티엔 야시장에서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깐야오 두리안을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