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여행을 하는 동안 후아힌역에서 멀지 않은 숙소에서 머물렀는데, 기찻길을 따라 걷다 보니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려 들어가 보았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하는 Baan Khun Por Food Court라는 곳이었는데, 우연히 방문한 곳이었지만 후아힌에서 가장 즐겁게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후아힌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Baan Khun Por Food Court
- 운영 시간: 매일 17:00~23:00
- 주소: HX64+578, Hua Hin 88/1 Alley, Hua Hin, Hua Hin District, Prachuap Khiri Khan 77110
- 위치: 후아힌 기차역에서 남쪽으로 850m(도보 10분 내외)
푸드코트에 들어서면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장소가 바로 앞에 크게 조성되어 있는 무대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태국의 트로트 같은 흥겨운 노래가 나오고 있었고, 무대 아래에서는 공연복을 입은 여성 댄서분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관객까지 다 같이 어우러져 춤을 추는 시간도 있어서 보기만 해도 흥겨운 기분이 전해졌습니다.
무대 양쪽으로는 포장마차 형태의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자리를 잡고 주문하면 본인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음식을 서빙해 주는 형태여서 편리했습니다. 테이블이 굉장히 많았는데 좌석을 헷갈리지 않고 가져다주시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무대를 마주 보는 자리에는 전용 테이블이 있는 가게들이 있는데, 테이블 간격이 조금 더 넓고 선풍기가 틀어져 있어서 조금 더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끔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메뉴는 햄버거, 캘리포니아롤, 피자 등 양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가게를 바라보는 방향 기준으로 맨 오른쪽 가게에서는 스포츠 경기도 중계해 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식사를 한 뒤에 방문했기 때문에 디저트로 바나나 에그 로띠만 주문했는데, 가격은 60바트로 비싸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로띠 겉은 바삭하고 바나나 후숙도 충분히 되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러 오신 현지인 분들은 통생선 요리를 메인으로 쏨땀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서 거하게 한상을 차려서 나눠 먹는 테이블이 많았고, 전골 요리를 드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무대 정면 가게들이 있는 공간 가운데에는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비누도 있어서 식사하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용하지 않아서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화장실은 푸드코드 왼쪽 구석에 설치되어 있고 유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 대부분이 그렇듯이 여자 화장실은 줄이 긴 편이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국 현지의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후아힌 여행에서 Baan Khun Por Food Court를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 소리가 시끄러운 편이고, 가운데 테이블은 사람이 밀집되어 더운 편이기 때문에 구석 자리에 앉으시면 보다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 후기 > 태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리안 신세계 경험! 파타야 좀티엔 야시장에서 몬통 두리안, 깐야오 두리안 비교 체험 후기 (1) | 2024.09.26 |
---|---|
후아힌 근교 카오삼 로이욧 국립공원 프라야나콘 동굴 볼트 방문 후기 (4) | 2024.09.24 |
후아힌 야시장 포함 후아힌 시장 세 곳 방문 후기(후아힌, 시카다, 타마린) (0) | 2024.09.22 |
방콕 후아힌 기차 예약 방법 및 2등석 탑승 후기 (3) | 2024.09.18 |
로컬 분위기 물씬, 태국 야시장 논타부리 아울 마켓 방문 후기 (6)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