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마사지샵, 아프면서 시원한 마사지를 원한다면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

방콕에 널린 게 마사지샵이지만 나랑 잘 맞는 마사지샵을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방콕에서 몸이 개조된 듯한 시원한 마사지샵을 발견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 운영 정보

• 상호명: Hutthaburi Thai Massage
• 주소: 1270 Sutthisan Winitchai Rd, Huai Khwang, Bangkok 10310
• 운영 시간: 매일 10:00~24:00
• 가격: 타이 마사지 250바트 / 발 마사지 300바트
• 편의시설: 화장실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는 MRT 블루라인 수티산역 2번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이에요. 스마일룸이라는 치과가 있는 길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에 있어요.

 

수티산역 근처 마사지샵 중에 후기가 가장 많은 곳이었는데, 평점이 4.3점으로 높지만 1점 리뷰가 상대적으로 많았어요. 리뷰를 살펴보니 압이 강한 편이고 마사지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았어요. 저는 압이 센 마사지를 좋아해서 직접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매장 입구 외벽에 가격도 큼지막하게 써 있어서 가격을 미리 알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장 많이 받는 타이 마사지가 1시간에 250바트, 발 마사지가 1시간에 300바트로 방콕 마사지샵 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어요.

 

최근 타이QR과 연동되는 GLN 규정이 변경되어서 이제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는 법인으로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결제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는 QR코드 결제는 불가능한 곳이었어요.

 

 

가게 1층 개방된 공간에는 카운터가 있고, 카운터 바로 뒤쪽 복도에 발 닦는 공간이 있어요. 세면대에 온수 보일러가 설치는 되어 있는데 꺼져 있어서 물 온도는 미지근한 편이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 통이 클렌징 용품인데, 고운 입자가 있는 스크럽 세안제였어요.

 

1층 안쪽에는 커튼이 쳐져있는 발 마사지 공간이 있었고, 저는 타이 마사지를 신청해서 직원 안내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어요.

 

 

2층으로 올라가니 마사지옷이 개별 포장되어 있었어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됐어요. 마사지룸에 준비되어 있는 베개도 비닐 커버가 씌워져 있었고, 제가 들어갈 때 포장을 벗기고 자리를 세팅해 주셨어요.

 

 

알고 보니 평일 저녁인데도 거의 만실일 정도로 인기인 마사지샵이었어요. 제가 가본 마사지샵은 외국인 관광객 손님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에는 태국인 손님도 종종 보였어요. 이 근처에 오피스 건물이 많이 있어서 퇴근하고 마사지샵에 들르는 손님이 꽤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마사지 공간에 들어서니 타이거밤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게 시원하게 풀어주는 마사지를 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진은 나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안 보이지만 원래 담요 1개, 큰 베개 1개, 작은 베개 1개, 마사지옷이 준비되어 있어요. 매트리스에 머리 구멍은 뚫려 있지 않지만, 큰 베개를 가슴에 베고 작은 베개로 이마를 받쳐서 숨을 쉬면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직원분이 도와주셨어요.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의 가장 큰 특징은 압이 세고 상반신 마사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종아리만 가볍게 마사지한 뒤에 꽤 오랫동안 등 근육을 하나하나 풀어주셨어요. 저는 몸이 거의 항상 긴장되어 있는 편이라 목과 어깨부터 등까지 굳어 있는데, 등 마사지를 받고 다니 다리까지 피가 통하면서 몸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다음에는 팔꿈치를 사용해서 엉덩이 근육을 마사지했는데, 엉덩이에 이렇게 근육이 많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각도를 조정해 가며 마사지를 해주셨어요. 그

 

다음으로 목, 어깨 마사지를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뭉쳐있는 곳을 짚어가며 풀어주는 마사지라서 굉장히 시원했어요.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압은 센 편이라서 아프면서 시원한 마사지를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차를 준비해 주셨어요. 차는 커피 포드에 담겨 있어서 미지근해서 바로 마시기 좋은 온도였고, 은은하게 단 맛이 있었어요.

 

시설도 깔끔하고, 마사지를 받고 나니 몸이 노곤노곤 풀려서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태국 마사지 경험이었어요. 평소 목, 어깨가 많이 굳어 있으신 분, 아프면서 시원한 마사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수티산역 근처 후타부리 타이 마사지를 방문해 보세요!

 

• 추천 대상: 평소 목 어깨가 많이 뭉쳐있는 분, 아프면서 시원한 마사지를 선호하는 분
• 비추천 대상: 목이나 허리 디스크가 있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