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일부 오픈했다는 방콕의 신상 쇼핑몰 원방콕에 다녀왔어요. 원방콕은 오피스, 거주 지역, 문화예술공간, 쇼핑몰 등이 포함된 초대형 프로젝트인데, 쇼핑몰 중심으로 일부 공간이 운영 중이에요. 기념품 쇼핑과 식사가 목적이라면 지금도 충분히 매력 있는 원방콕을 자세하게 소개할게요.
원방콕 운영 정보
- 주소: Witthayu Rd,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 가는 방법: MRT 블루라인 룸피니역과 연결
- 운영시간: 매일 10:00~22:00

원방콕은 룸피니역과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요. 지하철은 쇼핑몰 지하 1층과 연결되어 있어요.

지하 1층은 식당, 아기자기한 소품을 하는 나무 부스 가게들, 그리고 일본의 미츠코시 백화점과 협업한 데파치카가 입점해 있어요.
식당은 메뉴가 다양한데 비빔밥 가게가 있어서 눈에 띄었어요. 원방콕 내 한식당은 지하 1층의 더 비빔밥, 3층의 새마을식당, BHC, 5층의 앤트 케이브 등이 있은 참고 해 주세요.
지하 1층은 원방콕 전체를 통틀어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했어요. 태국의 대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마저 세련된 느낌이 들었고, 세븐일레븐의 카페 브랜드인 all select가 매장 입구에 따로 있었어요.

방콕 쇼핑몰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마 깔끔하고 쾌적한 데다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인 것 같아요. 원방콕의 식사 공간은 지하 1층, 1층, 2층, 3층, 5층에 분포되어 있는데, 80여 개의 매장과 푸드코트까지 있으니 원하는 음식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3층에는 개방형 카페가 모여 있는 공간이 있어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겠구나 싶었어요. 진저팜키친을 비롯한 미슐랭 레스토랑도 몇 곳 눈에 띄었는데, 룩카이텅 등 다른 미슐랭 레스토랑도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해요.
3층 식당가는 사람이 제법 있는 편이었지만 아직 준비 중인 식당도 제법 있었어요. 5층은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 되어 보였고 한산한 느낌이었어요.

원방콕 5층에는 일반 식당 외에도 푸드코트인 푸드스트리트도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는데 안쪽으로 길게 매장이 이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매장마다 태국어, 영어가 제공되는 키오스크가 있어서 편리해 보였고, 식사 공간도 한쪽 벽면이 막혀 있어 다른 쇼핑몰의 푸드코트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가격대는 쌀국수, 볶음밥 등 60에서 100바트 사이의 쇼핑몰이나 로컬 식당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었고, 300바트 내외의 게살 오믈렛 등 비교적 고급 음식도 있어서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원방콕의 구경거리 및 쇼핑 장소로는 3층의 사라팟 타이를 추천하고 싶어요. 태국을 상징하는 공예품부터 각종 향 제품, 식료품까지 태국 쇼핑 리스트에 포함된 대부분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왔을 만큼 구경거리가 다양해요.

입구 쪽에는 태국 기념품이 주로 진열되어 있는데, 코끼리를 활용한 머그컵,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이 있었고, 태국 불교와 관련된 고급스러워 보이는 기념품도 있었어요.
제가 가장 오래 구경한 기념품은 바로 과일모양의 비누인데, 실제 과일향이 나는 종류도 있었고 해당 과일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나 과자향이 나는 종류도 있었어요. 제 취향에는 망고, 청사과, 파인애플 향이 특히 좋았어요. 가격은 작은 것은 100바트, 큰 것은 250바트로 한화로는 4,000원~10,000원 정도였어요.

중간에는 힙한 네온 컨셉의 포토존도 있었어요. 공간 이름이 행운의 골목이라고 하니 이곳을 지나간 뒤에는 정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안쪽에는 아로마 제품 코너가 웬만한 올리브영 규모만큼 크게 조성되어 있었어요. 야돔으로 대표되는 화한 계열의 마사지와 아로마 테라피용 제품들도 있었고, 방향제, 향수, 바디로션 및 핸드크림 등 화사한 향 제품이 정말 다양했어요.
태국이 아로마 제품은 잘 만드는 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과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향의 제품들이 정말 많아서 테스터를 시향하면서 한참을 보냈어요. 가격은 100바트 대의 저렴한 제품부터 500바트가 넘어가는 비교적 비싼 제품까지 다양하게 있었어요. 선택의 폭이 워낙 넓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아로마 코너를 구경하고 왼쪽으로 나오면 태국 식재료, 간식거리, 차 등을 파는 먹거리 기념품 구역이 나와요. 아로마 코너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저는 태국 음식을 워낙 좋아해서 이 공간을 구경하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가운데 원형 공간에는 건조과일을 비롯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기념품들이 모아져 있었어요.
차 종류도 태국의 국민 브랜드 차트라무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packed foods 코너에 있는 6개입짜리 티백 차는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으로는 오른쪽 아래 있는 제품인데, 손수건 모양의 납작한 종이 케이스에 들어 있어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가격도 129바트라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각종 향신료도 수십가지가 있었는데 파슬리가 초록색이 선명해서 품질이 굉장히 좋아 보였어요. 저희 집에 있는 파슬리는 올리브색에 가까워서 음식 위에 뿌려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았는데, 이 파슬리를 뿌리면 어느 음식이든 맛있어 보일 것 같았어요.

원방콕은 크게 쇼핑몰 공간인 퍼레이드동, 뷰티와 패션 공간이 집중되어 있는 스토리동, 아직 완공되지 않은 다른 건물까지 여러 채의 건물이 있는데 저는 쇼핑몰 퍼레이드동 위주로 둘러봤어요. 건물 밖으로 나와서 보니 녹지도 넓고 조형물이 있어서 사진도 제법 예쁘게 잘 나왔어요.
방콕에서 터미널 21, 센트럴월드, 시암 파라곤, MBK 쇼핑몰 등 로컬급 쇼핑몰부터 고급 쇼핑몰까지 여러 곳을 가봤는데, 특색 있는 체험을 하고 싶다면 쑥시암이 있는 아이콘시암을,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와 기념품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오늘 방문한 원방콕을 가장 추천하고 싶어요.
방콕 쇼핑몰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새로 오픈한 원방콕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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