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 BTS 그린라인 에까마이역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마사지샵 몇 곳이 몰려있는 건물이 있는데, 숙소와 가장 가까워서 방콕에 머무는 동안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시설과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를 총 세 번 방문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 정보
- 주소: 50, 2 Soi Sukhumvit 63, Phra Khanong,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 위치: BTS 에까마이역에서 에까마이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약 300m 이동 후 우측 건물
- 운영 시간: 매일 10:00~23:00
- 가격: 1시간 기준 풋 마사지 300바트, 타이 마사지 300바트, 머리·어깨·목 마사지 400바트, 아로마 마사지 500바트
- 결제 방법: 선불 결제
- 스파 베드에 머리 구멍 없음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 시설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는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풋마사지 의자가 일렬도 배치되어 있고, 카운터 뒤편으로 발을 씻겨주는 세면 공간이 있습니다. 2층은 타이 마사지를 받는 공간으로, 커튼으로 구분된 공간에 얇은 매트리스만 깔려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층은 오일 마사지를 받는 공간으로, 마사지 침대가 있는 1인실과 2인실이 있었습니다.
- 1층: 풋 마사지 의자
- 2층: 커튼으로 공간 구분, 타이 마사지용 얇은 매트리스, 일반 베개 제공
- 3층: 1인실 또는 2인실 개별룸, 오일 마사지용 마사지 침대(구멍 없음), 도넛 베개 제공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 후기

태국에서 여러 마사지샵을 다녀 보니 수건으로만 발을 닦아주는 마사지샵도 있었는데,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는 세면대에서 발을 씻겨 주셔서 마사지를 받기 전 깨끗하게 발을 닦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발은 소금 스크럽을 사용해서 닦아 주셨고, 물은 따뜻하지 않고 차가운 편에 가까웠습니다.
풋 마사지
첫날 받은 풋 마사지는 오일을 사용해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무릎이 안 좋은 편인데, 무릎 위쪽까지 꼼꼼하게 마사지해 주셔서 이 부분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발 마사지 위주로 진행되지만, 마무리로 목, 어깨 마사지도 조금 해주셨습니다.
타이 마사지

타이 마사지는 커튼으로 구분된 공간에서 받았으며, 갈아입을 옷을 주셨습니다. 매트리스는 얇은 편이었지만 쿠션감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넛 베개가 아니라 일반 베개라서 마사지를 받는 동안 고개를 돌려서 누워 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마사지 순서는 먼저 엎드려서 간단한 다리 마사지, 등 마사지, 하체 마사지를 받고, 누워서 팔과 미간, 목, 어깨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앉아서 어깨, 머리 마사지를 받은 뒤에 마사지사님 발로 등을 밀면서 팔을 뒤로 당기는 동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타이 마사지는 손으로 주무르는 동작보다는 팔꿈치와 전완으로 누르는 동작 위주로 마사지를 해주셨습니다.
아로마 마사지

아로마 오일은 로맨스, 사쿠라, 자스민 세 가지 향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레몬그라스나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오일은 없었습니다. 로맨스와 사쿠라는 제 취향에는 너무 달콤한 느낌이라 은은한 향의 자스민 오일을 선택했습니다.

아로마 마사지를 받는 마사지 침대에 머리 구멍은 없었지만 도넛 베개가 있어서 타이 마사지보다는 고개를 가누기 편했습니다. 옷은 따로 없으며 일회용 팬티를 입고 대형 수건으로 덮은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아로마 마사지 순서는 타이 마사지와 거의 유사한데,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할 수 있다 보니 마사지 대부분 과정에서 손으로 주물러 주는 동작이 많았습니다.
추가로 타이 마사지에는 없는 배와 가슴 마사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마사지를 받기 때문에 배와 가슴 마사지는 마사지 전에 받을 건지 따로 물어보시니 희망하시는 분만 받으시면 됩니다.
방에는 마사지를 받고 샤워할 때 입을 수 있는 가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오일 마사지를 받아서 1인실에서 받았는데, 나오면서 보니 2명이 같이 받을 수 있는 마사지실도 있었습니다.

오일 마사지를 받은 후에는 샤워도 할 수 있는데, 화장실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변기와 샤워 공간이 커튼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남자 소변기가 샤워기 하단에 달려 있었습니다. 공간 자체는 깨끗했는데, 화장실과 겸용인 점과 소변기 위치 때문에 불편한 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나면 따뜻한 차 한잔을 내어 줍니다. 차는 달콤한 맛은 전혀 없고 살짝 씁쓸한 맛이 나는 건강한 느낌의 차였습니다.
풋 마사지를 받았을 때는 마사지 의자에서 차를 마셨고, 오일 마사지를 받았을 때는 2층에 티테이블에서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풋 마사지와 목·어깨·머리 마사지 두 가지를 받아 봤는데, 풋 마사지는 만족스럽다고 했고, 목·어깨·머리 마사지는 팔꿈치도 많이 쓰고 밟는 동작이 있어 아팠다고 했습니다.
방콕 골드문 프리미엄 마사지 후기 요약
전반적으로 마사지사분들이 성의껏 잘해주시고, 시설도 아주 고급스럽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로컬샵에 비하면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사지는 풋, 타이, 아로마 마사지 모두 전반적으로 시원했습니다. 다만 팔꿈치와 전완으로 누르는 마사지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타이 마사지와 목·어깨·머리 말고 다른 마사지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후기 > 태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킹 스페이스와 스페셜티 커피가 있는 방콕 에까마이 카페 롤링 로스터스 (5) | 2024.10.04 |
---|---|
방콕 에까마이 카페 후기, 시바견이 있는 닥터 오브 필로 커피 (7) | 2024.10.02 |
방콕 에까마이 맛집 100바트 이하 식당 세 곳 후기 모음 (4) | 2024.09.30 |
후아힌-방콕 볼트 이용 후기, 버스 및 개인 택시와 비용 비교 (0) | 2024.09.28 |
후아힌 맛집과 카페 7곳 방문 후기, 추천 여부(후아힌 시내 위주) (4)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