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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워킹 스페이스와 스페셜티 커피가 있는 방콕 에까마이 카페 롤링 로스터스

by 화성의룰라 2024. 10. 4.

 

BTS 에까마이역 인근에는 EARTH Ekkamai라는 소규모 커뮤니티 쇼핑몰이 있는데, 입구에 롤링 로스터스라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구글맵으로 미리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멀리서 봐도 공간이 넓고 쾌적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한눈에 봐도 이곳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통유리의 정문 위로 영어로 크게 상호명이 적혀 있는 카페 외관

에까마이 카페 롤링 로스터스 운영 정보

  • 상호명: Rolling Roasters - Ekamai
  • 주소: The earth Ekkamai, Khwaeng Khlong Tan Nuea,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 위치: BTS 그린라인 에까마이역에서 에까마이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30m 이동 후 왼쪽 건물 초입에 위치
  • 운영 시간: 매일 7:00~17:30
  • 특징: 장시간 머물기에 편리한 공간 구성과 워킹 공간, 높은 가격대의 스페셜티 커피

카페 정문 오른쪽에 보이는 야외 좌석

 

야외에도 예쁜 녹색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센서 앞에서 손을 흔들면 인식해서 열리는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센서 인식이 잘 되지 않아 여러 번 시도해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메뉴마다 사진이 있는 음료 메뉴판

 

아메리카노, 라떼 등 기본적인 커피 메뉴부터 다섯 가지 종류의 시그니처 커피까지 다양한 커피 종류를 판매하고 있고,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메뉴도 일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디저트는 롤케이크와 타르트 위주로 4~5가지 정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셜티 원두 테이스트 노트를 글과 이미지로 표현한 원두 안내판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답게 다양한 원두를 선택할 수 있고, 주문하는 커피 메뉴에 잘 어울리는 원두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따뜻한 라떼에 잘 어울리는 원두로 핑크 버번을 추천해 주셨는데, 전에 에티오피아 시다모로 만든 라떼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에티오피아 시다모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또 다른 메뉴로는 시그니처 커피인 코코넛 라떼를 주문했는데, 원두는 따로 선택하지 않았고 다크 블렌드 원두로 정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카페 1층 풍경

 

공간은 1층과 2층이 있는데, 1층은 창가석과 바테이블석, 콘센트석 세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콘센트석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1인석 형태로 네 자리 정도 있었는데 실제로도 노트북을 가져와서 작업하고 있는 분들로 이미 자리가 다 차 있었습니다.  

기다란 소파와 1인 소파가 어우러진 카페 좌석

 

2층은 카운터 옆으로 계단이 양쪽으로 나 있어서 두 곳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데, 소파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더 여유롭게 머물다 가기 좋았습니다.

좌석 공간이 넓은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 2층 풍경

 

2층 공간은 카운터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곳이 공간도 더 넓고, 큰 유리창 너머로 나무가 보이는 풍경으로 햇살이 비춰서 특히 좋았습니다. 소파도 푹신하고 부드러워서 오래 머물렀다 가기에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나무 쟁반 위의 유리잔에 담긴 커피 두 잔

 

왼쪽이 라떼이고 오른쪽이 코코넛 커피입니다. 전문점답게 라떼 폼이 굉장히 고왔고, 은은한 향이 나서 진하지 않은 커피를 선호하는 분의 입맛에 잘 맞을만한 커피였습니다. 하지만 전에 맛보았던 에티오피아 사다모는 산미와는 다른 풍부한 꽃향기와 은은하게 여운이 퍼지는 끝맛이 굉장히 도드라졌는데, 롤링 로스터스 라떼는 그에 비하면 아주 특색 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코코넛 라떼는 시그니처 메뉴답게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실제 코코넛 과육이 들어갔는지 입에 거슬리지 않는 정도로 알갱이가 느껴지면서 코코넛 향이 풍부하게 나서 풍미가 잘 살아있었습니다.

 

에까마이 카페 롤링 로스터스 총평

고급화를 지향하는 에까마이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라서 기본 아메리카노가 한국 돈으로 5천 원을 넘는 높은 가격대의 카페로, 인테리어와 커피 맛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만족스러웠습니다. 잠깐 더위만 식히기 위해 가기보다는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오래 머무르기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