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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방콕 에까마이 카페 후기, 시바견이 있는 닥터 오브 필로 커피

by 화성의룰라 2024. 10. 2.

이번 방콕 여행에서는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지 않고 거의 에까마이 인근에서만 머물렀는데, 그러다 보니 에까마이의 다양한 맛집과 카페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귀여운 시바견 두 마리가 있어 반려 동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에까마이 카페 닥터 오브 필로 커피 방문 후기를 공유합니다.

삼각형 지붕이 있는 단독 건물 앞에 시바견 얼굴이 크게 그려진 간판이 있는 카페 입구

 

방콕 에까마이 카페 닥터 오브 필로 커피 정보

  • 상호명: Prof. Doctor of philoCoffee
  • 주소: 25 Soi Sukhumvit 63,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 위치: BTS 그린라인 에까마이역에서 에까마이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약 420m
  • 운영 시간: 평일 7:00~18:00 / 주말 8:00~18:00
  • 시설: 단독 주택 건물, 매장 내 화장실 있음
  • 특징: 시바견 컨셉으로 꾸며진 카페, 실제 시바견 두 마리 상주

닥터 오브 필로 커피 입구는 쉘 주유소 안에 있어서 처음 가는 길이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저도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갔었는데, 그냥 주유소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카페로 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갈색 건물 벽과 다양한 종류의 화분으로 꾸며진 카페 외관

 

카페는 단독 주택 건물이고, 들어가는 길에 화분으로 정원처럼 꾸며놓아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아늑한 소도시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분과 작은 불탑으로 꾸며진 정원이 있고, 창틀이 흰색인 카페 건물 외관

 

작은 정원을 지나면 작은 불탑이 보여 태국에 있구나 싶은 실감이 나면서 왼쪽으로 가게 입구가 보입니다. 주유소 뒤에 있는 카페라서 이 정도 분위기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 외로 잘 꾸며져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2인용 소파에 시바견 인형이 잔뜩 쌓여 있는 매장 입구

 

가게 안에 들어서면 밖에서 느꼈던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우선 입구에 있는 소파에는 잔뜩 쌓여있는 귀여운 시바견 인형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시바견 인형, 메뉴판, 쿠키 등이 진열되어 있는 카운터

 

카운터에도 시바견 인형과 스티커, 시바견 얼굴이 찍힌 쿠키가 있어 컨셉에 진심인 카페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콕 에까마이 카페 닥터 오브 필로 커피 메뉴

큰 종이 두 장에 대표 사진과 가격이 적혀 있는 음료 메뉴판

 

음료는 커피, 과일주스, 스무디, 프라페, 밀크 셰이크 등 다양하게 구색을 갖춰 놓아서 카페인을 못 먹는 분들도 선택권이 다양한 점이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65바트, 라떼 70바트, 타이티라떼 75바트로, 음료는 최소 65바트에서 최소 135바트였습니다. 디저트는 쿠키 25바트, 머핀 70바트, 치즈케이크 120바트로, 전반적으로 완전 로컬 스타일 카페보다는 비싸지만 한국에 비하면 훨씬 저렴해서 부담 없는 가격대였습니다. 

냉장 유리 진열대에 넓은 간격으로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디저트

 

디저트류는 카운터에 실온 보관되어 있는 쿠키와 소금빵, 냉장 보관되어 있는 롤케이크, 머핀, 치즈 케이크 등 간단한 디저트류가 있었습니다.

 

방콕 에까마이 카페 닥터 오브 필로 커피 후기

흰색 창틀의 통창 유리벽이 있어 개방감을 주는 매장 좌석

 

공간은 카운터를 둘러싼 형태로 2인 테이블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좌석 간격은 좁은 편이었지만 제가 방문한 평일 오전 시간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매장 자체가 시끄럽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아지 얼굴이 그려진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료 두 잔

 

저는 라떼를 워낙 좋아해서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고, 일행은 아이스 타이티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컵에도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어서 매장 컨셉이 확실하게 각인되었습니다.

 

라떼 아트로 꾸며진 따뜻한 라떼와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담긴 타이티 라떼

 

라떼 뚜껑을 열어 보니 예쁜 하트 모양으로 라떼 아트도 되어 있었습니다. 라떼 폼이 엄청나게 고운 편은 아니었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운 편이었고, 미디엄 로스팅 원두를 선택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아이스 타이티 라떼는 단맛은 강한데 타이티 맛은 조금 약해서 달달하면서도 밍밍한 듯한 맛이었습니다. 재방문한다면 타이티 라떼 말고 다른 음료를 주문할 것 같습니다.

넓은 공간에 있는 소파 위에 누워 있는 시바견 강아지

 

카운터 측면의 좌석에는 통창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귀여운 시바견이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있는 공간은 반려견 울타리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울타리를 열고 들어가 보니 소파 위에 있던 시바견 말고도 검은 시바견 한 마리도 있어 총 두 마리의 강아지가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나무 벽 앞에 앉아 있는 갈색 시바견 강아지

 

컨셉만 시바견인 카페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시바견을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검은색 시바견은 사람을 별로 반기지 않고 시큰둥하게 숨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고, 갈색 시바견 아이는 사람을 무척 잘 따라서 안에 들어가자마자 꼬리를 흔들면서 반겨주었습니다.

 

음료나 디저트의 맛이 특별한 곳은 아니지만 시바견이 상주하고 있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가볼 만한 에까마이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견이 있는 공간은 따로 구분되어 있어 매장 전체에서 강아지 냄새가 난다거나 털이 날리지 않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