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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방콕 에까마이 맛집 100바트 이하 식당 세 곳 후기 모음

by 화성의룰라 2024. 9. 30.

태국 여행은 저렴하고 맛있는 식도락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에까마이는 BTS 그린라인 에까마이역과 동부 버스 터미널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트렌디한 레스토랑, 카페, 바가 즐비한 방콕 동부의 고급스러운 지역입니다. 아침이나 점심부터 만 원이 넘는 식사를 하기 부담스러울 때, 에까마이에서 한 끼에 100바트 이하로 가볍게 먹기 좋은 식당 세 곳의 후기를 남깁니다.

 

목차
로컬 스타일 족발덮밥(카오카무) 뷔페 식당(보통)
에어컨 있는 실내 태국 북부 음식 뷔페 식당(추천)
에어컨 있는 실내 쌀국수 전문점(추천)

 

 

ลิ้ม ขาหมูบุฟเฟต์(림 카무 뷔페)

입구에 노점상이 있는 문이 없는 개방형 식당 입구

 

족발 덮밥(카오카무)을 뷔페식으로 판매하는 로컬 식당으로, 매장 앞에 있는 노점상과 연계하여 돼지고기 쌀국수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육수, 야채, 족발 등이 진열되어 있는 가판대

 

매장 입구에 족발덮밥 재료가 세팅되어 있고,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직원분이 그 자리에서 바로 그릇에 담아주는 음식을 셀프로 받아 가는 시스템입니다. 쌀국수의 경우 앉아서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왼쪽: 접시에 흰쌀밥과 돼지고기가 올라간 덮밥
오른쪽: 그릇에 다양한 돼지고기와 내장이 올라간 쌀국수

 

야채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고 고기만 받아 온 족발덮밥과 쌀국수입니다. 쌀국수면은  돌돌 말아져 있는 쌀국수(rolled rice noodle soup)가 들어가 있으며, 제가 고른 메뉴에는 삶은 계란, 돼지 다짐육, 선지, 내장 등이 토핑으로 올려져 있었습니다.

 

태국에서 먹어봤던 족발 덮밥 중에서 아주 촉촉한 편은 아니었지만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쌀국수수 육수는 맛과 향이 진했고 돼지고기 다짐육과 계란은 괜찮았지만 다른 내장은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누린내가 나긴 했습니다.

 

참고로 제로 콜라 등 제로 음료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 주소: 44, 6 Rama IV Rd, Khwaeng Phra Khanong, พระโขนง Bangkok 10110
  • 위치: BTS 에까마이역에서 sukhumvit 42(수쿰윗 42)길을 따라 남쪽으로 600m
  • 시간: 매일 6:00~18:00
  • 가격: 족발덮밥 매장 식사 시 69바트, 포장 시 50 바트, 계란 추가 10바트 / 쌀국수 60바트 

 

Hom Duan

유리문 양쪽에 메뉴가 적혀 있는 입간판 두 개가 있는 가게 입구

 

태국 북부 요리를 주로 선보이는 식당으로, 맛도 있으면서 로컬 음식점이지만 실내에서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곳이었습니다.

같은 크기의 냄비에 두 줄로 줄지어 다양한 반찬이 진열되어 있는 주방

 

매장 입구 카운터에 다양한 조림, 볶음 등 반찬류와 커리가 세팅되어 있어 입구에서 주문을 하면 바로 받아서 원하는 자리로 가져가서 먹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메뉴 사진과 가격이 적혀 있는 코팅된 종이 형태의 메뉴판

 

처음에 주문하는 방법이 조금 헷갈렸는데, 뷔페식으로 주문하거나 반찬을 단품으로 주문하는 형태 중 선택하면 됩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뷔페식 메뉴 가격인데, 한 그릇에 밥과 선택한 반찬 여러 가지를 담아주고, 반찬 가짓수에 따라 가격이 80바트에서 120바트로 달라집니다.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밥은 20바트이며 반찬은 종류에 따라 한 가지에 80바트에서 120바트 사이입니다. 밥과 반찬을 각각 그릇에 담아주기 때문에 양은 뷔페식보다 더 많습니다.

 

오른쪽 메뉴판은 면요리와 디핑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 그리고 고기만 단품으로 파는 사이드 메뉴 등의 메뉴판입니다. 

 

넓고 쾌적한 매장 내부에서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

 

매장 내부는 넓고, 시원하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매장 내부에 있는 자체 화장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흑미밥과 반찬 세 가지가 담겨 있는 도자기 그릇

 

밥과 반찬 세 가지를 뷔페식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반찬은 야채볶음과 돼지고기 조림, 녹두 당면이 들어 있는 커리볶음 세 가지를 골랐습니다. 야채볶음과 돼지고기 조림은 향신료가 세지 않아 한국사람 대부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고, 커리볶음은 제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단추 색깔별로 가격이 표시되어 있는 가격표

 

음식을 받을 때 단추를 같이 주시는데, 나갈 때 단추색에 따라 결제를 하면 됩니다. 제가 먹은 밥에 반찬 세 가지를 주는 한 그릇 요리는 메뉴판에 적혀 있던 가격대로 90바트였습니다.

 

로컬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실내에서 쾌적하게 식사가 가능해서 숙소가 근처라면 아점을 해결하러 종종 방문해도 좋을만한 식당이었습니다.

  • 주소: klongtannuea (BTS, Ekkamai Rd, Phra Khanong Nuea, Watthana, Bangkok 10110
  • 위치: BTS 에까마이역에서 Ekkamai Road를 따라 북쪽으로 약 380m 이동,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
  • 시간: 월~토요일 8:00~20:00, 일요일 휴무
  • 가격: 기본 밥 제공 / 반찬 2개 80바트, 3개 90바트, 4개 100바트, 5개 120바트

 

ก๋วยเตี๋ยวสุโขทัยแม่บุญรอด สาขาเอกมัย(Mae Boon Rod Sukothai Noodles)

대리석 무늬로 주변이 꾸며져 있고, 매장 내부가 통창으로 들여다 보이는 가게 입구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수코타이 스타일의 국수를 주로 판매하는 매분롯 수코타이 누들입니다. 수코타이는 태국 북부의 도시로, 새콤달콤한 육수와 얇은 면이 특징이고, 일반 국수와 자작하게 비벼 먹는 비빔국수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깔끔한 흰색 벽에 짙은색 나무의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된 식당 내부

 

매장에 들어서면 카운터에서 바로 조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오른쪽의 슬라이드문을 열고 들어가면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1시쯤 방문해서 내부가 비어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11시 30분 정도 지나니 인근에서 일하는 듯한 현지인 분들이 계속 왔고, 그랩 배달원도 계속 방문하여 현지인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큰 종이 한장을 코팅해서 만든 음식 사진이 있는 메뉴판

 

대표 메뉴는 수코타이식 국수이고, 일반 쌀국수와 죽, 태국식 오믈렛 등 다른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국수 주문 시 면은 쌀국수와 에그누들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디저트로 태국 전통 디저트와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쌀국수 두 그릇이 나란히 있는 테이블

 

왼쪽이 대표 메뉴인 수코타이 쌀국수이고 오른쪽은 치킨 쌀국수입니다. 수코타이 쌀국수 국물은 새콤하면서 살짝 달큰한 맛이었고, 고추씨, 고춧가루, 땅콩가루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똠얌 쌀국수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만한 국물이었습니다. 고명은 돼지고기 바베큐, 돼지고기 다짐육, 숙주, 양배추 등이 있었습니다.

 

치킨 쌀국수는 일반적인 태국 쌀국수하면 떠오르는 꾸어이띠여우의 팔각, 정향 향이 나는 깔끔한 육수였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큼직한 닭다리도 오래 삶아서 부드러웠습니다.

 

로컬 식당인데도 매장이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 주소: 35 Soi Sukhumvit 63,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 위치: BTS 에까마이역에서 Ekkamai Road를 따라 북쪽으로 약 530m 가면 대로 왼쪽에 바로 매장 위치
  • 시간: 매일 8:00~16:00
  • 가격: 수코타이 국수 60바트, 닭고기 쌀국수 60바트(모든 식사 메뉴 60~80바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