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가장 큰 규모인 데파짓 야시장에 다녀왔어요. 현지 발음으로는 '텝 쁘라싯'에 가깝다고 해요. 시내와 거리가 있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다녀왔는데,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가감 없이 후기를 남겨볼게요.
데파짓 야시장 정보
- 주소: 18 Thepprasit Rd, Pattaya City,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Thaïlande
- 운영시간: 매일 17:00~22:30
- 편의시설: 화장실
데파짓 야시장은 파타야 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요. 시내에서 데파짓 야시장까지 가는 썽테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숙소가 시티 안쪽이어서 볼트로 90바트 정도 나오길래 볼트 택시를 불러서 다녀왔어요.
데파짓 야시장은 매일 영업하긴 하는데, 평일에는 70~80% 정도만 여는 분위기였어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선호한다면 평일도 나쁘지 않고,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주말을 추천해요.
데파짓 야시장은 가로 80m, 세로 110m 정도로, 약 2,662평 정도의 규모예요. 파타야 최대 야시장이라고 하지만 군것질도 하면서 천천히 둘러봐도 1~2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데파짓 야시장은 절반은 의류 및 잡화, 나머지 절반은 먹거리 구역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현지인도 많이 방문하는 시장이라서 관광객이 살만한 쇼핑거리가 한정적인 점도 돌아보는 데 시간이 적게 드는 이유 중 하나예요.
관광객이 살만한 제품은 코끼리 바지, 여성분의 경우에는 휴가용 원피스 정도일 것 같아요. 코끼리 파지를 파는 가게는 여러 곳 있었고 주머니가 1개인 코끼리 바지 가격은 100바트였어요.
데파짓 야시장의 구조예요. 남색 선을 따라서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형태라 빨간 선처럼 쇼핑 구역을 둘러보고 먹거리 구역으로 넘어가기 편해요.
먹거리 코너 가장 앞쪽에는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 공간이 크게 있어요. 부스러기 같은 게 떨어져 있는 테이블도 간혹 있었지만 대체로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이 가게는 현지인 손님이 많은 반찬가게예요. 밥에 반찬 두 가지를 고르면 50바트이고, 반찬 세 가지를 고르면 30바트예요. 현지인 손님 대부분은 포장해서 가는 것 같았어요.
이 가게는 데파짓 야시장에서 가장 있는 치킨집이에요. 현지인 손님도, 외국인 손님도 많이 있었어요.
저는 평일 오후 5시 30분 정도에 갔는데, 제가 갔을 때만 해도 3~4명만 줄을 서 있었는데 6시가 넘으니 줄이 길어졌고, 8시에는 이미 마감을 한 상태였어요. 방문하실 분들은 오후 6시 전에 가보시길 추천해요.
줄을 서서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포장을 해줘요. 가격은 날개 3개 25바트, 목 4개 25바트, 발 5개 10바트고, 다리는 1개에 45바트예요.
저는 다리 부위를 1개 샀는데, 간도 잘 되어 있고 바싹 튀겨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요. 위에 마늘과 양파의 중간 정도 되는 향신채인 샬롯 튀김을 뿌려주는데 고소하고 감칠맛이 있어서 듬뿍 올려 먹으면 더 맛있어요. 엄청나게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간이 잘 되어있고 갓 튀겨서 맛있는 옛날식 치킨이었어요.
데파짓 야시장 맨 안쪽 줄에 카놈크록이라는 태국 디저트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제가 먹어본 카놈 크록 중에서도 맛있는 편이었어요. 카놈크록은 코코넛밀크로 반죽을 만드는 태국식 풀빵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저는 코코넛 소를 골랐는데 옥수수, 타로 등 다양한 맛이 있어요.
저의 최애과일인 두리안을 파는 곳도 몇 곳 있었는데, 품질은 좋았지만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어요.
데파짓 야시장은 나쁘진 않았지만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재정비를 해서 많이 깔끔해지긴 했지만 구석으로 가면 어두운 분위기가 남아있기도 하고요. 데파짓 야시장에서 맛있었던 메뉴는 치킨과 카놈크록이에요. 무삥, 랭쎕, 에그 타르트 등은 다른 야시장이나 노점과 비슷한 평범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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