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베트남항공 비즈니스 항공을 탑승하게 돼서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후기를 남겨볼게요. 제가 이용한 노선은 방콕-하노이-인천 노선이고, 오늘 리뷰할 라운지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미라클 라운지예요.
베트남항공 홈페이지에는 수완나품 공항에서 미라클 라운지와 일부 시간대에 에어프랑스/KLM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었는데, 발권할 때 문의하니 에어프랑스/KLM 라운지는 스카이팀 회원이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에어프랑스 라운지를 이용했다는 후기도 있긴 했는데, 저는 혹시 몰라서 그냥 미라클 라운지를 방문했어요.
수완나품 공항 미라클 라운지는 여러 곳이 있는데, 많은 후기에서 D6 게이트 근처가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샤워시설도 있다고 해서 저도 D6 게이트 근처 미라클 라운지로 갔어요. D6 게이트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나오는 첫 번째 라운지는 퍼스트 클래스용 라운지고, 비즈니스 클래스용 라운지는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해요.
항공권 발권할 때 비즈니스 라운지 초대권을 1장 받았는데, 여권, 항공권, 초대권을 보여주면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어요. 연초라서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안내판을 대충 보고 왼쪽이 식사 구역이라고 나와있어서 식사 장소가 하나인 줄 알았는데, 할랄 코너까지 총 두 곳에 식사 공간이 있어요. 저는 우선 왼쪽 싣사 구역으로 들어갔어요.
식사 메뉴는 샌드위치, 샐러드, 뷔페, 즉석 조리 코너가 있었어요. 제가 방문한 날은 즉석조리 코너에는 하이난 식 치킨 덮밥과 완탕수프 두 가지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뷔페 핫 푸드는 4~5가지 메뉴로 간소하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밥, 당근 크림수프, 야채 볶음, 돼지고기 굴소스 볶음, 치킨 카레가 있었어요.
디저트는 수박, 용과, 아이스크림 세 가지가 있었어요. 저는 디저트는 안 먹었는데 다른 후기를 보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괜찮다고 해요.
저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지만 보드카, 위스키, 진 등의 술과 리큐르가 다양하게 있어서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칵테일을 만들어 먹기 좋아보였어요.
저는 즉석조리 코너에서 완탕 수프를 가져왔고, 셀프 뷔페 코너에서 야채볶음, 카레, 돼지고기 굴소스 볶음을 가져왔어요. 완탕 수프는 국물에서 은은한 단맛이 나는데 맛있었고, 돼지고기 볶음에서는 돼지 누린내가 나서 실망스러웠어요.
아래는 할랄 코너 음식인데, 결론적으로 제 입맛에는 할랄 코너 음식이 더 맛있었어요.
할랄 코너 뷔페 핫푸드 코너에는 밥, 야채수프, 파냉 치킨 커리, 중국식 치킨 볶음면, 야채볶음, 야채 사모사, 매시드 포테이토가 있었어요. 그밖에 샐러드, 샌드위치, 디저트도 있었는데 일부는 식사 구역 메뉴와 겹치는 것도 있고, 새로운 메뉴도 있었어요.
중국식 볶음면, 사모사, 메시드 포테이토를 조금씩 담아왔고,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가져왔어요. 셋 다 맛있었는데, 특히 메시드 포테이토가 쫀득해서 중독성 있는 맛이라 두 개나 더 가져다 먹었어요. 할랄 코너가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여기서 배를 채울걸 싶었어요.
수완나품 공항 미라클 라운지를 방문하실 분은 D6 게이트 근처 라운지를 추천하고, 왼쪽의 식사 구역과 오른쪽 할랄 코너 두 곳에 음식이 있으니 메뉴를 모두 확인해 보고 취향에 맞는 음식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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