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여행을 준비하면서 워터파크, 시장, 쇼핑몰, 사원, 와이너리 등 주요 볼거리를 정리했었는데, 후아힌의 대표적인 시장인 후아힌 야시장, 시카다 마켓, 타마린 마켓 세 곳을 직접 다녀온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세 곳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시장이니 후아힌 여행 기간 동안 세 곳 모두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아힌 야시장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카다 마켓과 타마린 마켓은 시내에서 4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인접해 있습니다. 또한 후아힌 야시장의 경우 매일 저녁 운영하지만, 시카다 마켓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타마린 마켓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운영하는 점 여행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후아힌 야시장
- 운영 시간: 매일 18:00~24:00
- 한 줄 요약: 길거리 음식과 골목 식당과 연계된 먹거리 위주의 전형적인 태국 로컬 야시장
후아힌 야시장은 Dechanuchit alley와 Prapokkla road에 걸쳐 T자 형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Dechanuchit alley의 가운데에는 길거리 음식 위주의 노점이 줄지어 있고, 길 양 옆으로는 식당의 야외석과 마사지샵 등이 있습니다. 기찻길 앞인 Prapokkla road에는 노점 음식점이 있는데, 좌석이 있어서 식사를 하고 갈 수 있습니다.
무삥(돼지고기 꼬치구이)이 개당 15바트, 노점상 국수가 40바트 내외로 시장 세 곳 중 물가가 가장 저렴한 편이며, 후아힌의 시장 세 곳 중에서 가장 태국 로컬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기찻길 인근의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국수입니다. 국물과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굵은 쌀국수면에 돼지고기 고명을 골랐습니다. 가게 자체는 깔끔한 편이었는데 도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먼지가 날리기 때문에 안쪽 좌석에 앉으시길 추천합니다. 맛은 태국 일반 국수집 수준의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시카다 마켓
- 운영 시간: 금~일요일 16:00~23:00
- 한 줄 요약: 화이트톤의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예술품과 공예품 부스, 먹거리, 야외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장
시카다 마켓은 입구에서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예술품과 공예품 판매가 특징인 시장입니다.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시장보다는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시장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카다 마켓의 가장 특징적인 볼거리는 회화 작품 위주의 미술품과 다양한 기념품입니다. 한쪽 구석에는 중고 그릇과 인형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시카다 마켓의 특이한 점은 쿠폰 교환처에서 쿠폰을 교환하여 구매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쿠폰의 경우 50바트, 20바트, 10바트, 5바트까지 다양한 권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금 또는 QR 결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켓 양쪽에는 공연을 위한 야외무대가 있어 공연을 감상하며 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아쉽게도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공연팀이 연습하는 모습만 볼 수 있었고 실제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먹거리로는 해산물 요리, 족발 덮밥, 팟타이 등 태국 음식 위주의 부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단품 메뉴 기준으로 최소 80~100바트 정도로 시장치고는 먹거리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바로 옆의 먹거리 전문 타마린 야시장이 물가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시카다 마켓을 둘러보고 타마린 야시장에서 저녁 식사하는 코스로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타마린 야시장
- 운영 시간: 목~일요일 17:00~23:00
- 한 줄 요약: 공연을 감상하며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깔끔한 먹거리 야시장
후아힌에서 식도락 여행을 위해 방문하고자 한다면 가장 가볼 만한 곳이 바로 타마린 야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먹거리에 특화된 야시장답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한편, 라이브 공연까지 진행되어 활기찬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타마린은 콩과에 속하는 나무의 열매를 뜻하는 단어로, 팟타이의 새콤달콤한 맛과 갈색의 색감의 주인공이 바로 타마린 열매입니다.
타마린 야시장은 ㅁ자 형태의 둘레를 따라 꼬치 요리, 해산물 요리, 볶음 요리 등 다양한 태국 요리 부스를 비롯해, 피자와 캘리포니아롤 등 외국 요리 부스와 주류 판매점, 과일 주스 가게, 로띠 가게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항아리 모양의 화덕에서 직접 굽는 돼지갈비 구이가 신기해서 먹어 보았는데, 고기가 뼈에서 잘 분리될 정도로 잘 익었고, 달짝지근한 양념이 깊게 배어서 맛있었습니다.
시장 가운데에는 좌석이 넓게 세팅되어 있어 여러 가지 음식을 구매한 후 자리에 앉아서 먹고 가기 편했습니다. 시장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한 바퀴 돌면서 마음에 드는 음식을 구매해서 한꺼번에 펼쳐놓고 먹으니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후아힌 시장 세 곳 비교 요약
후아힌 시장 세 곳의 특징을 비교해서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 곳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니 후아힌 여행을 간다면 세 곳 모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카다 마켓과 타마린 마켓은 인접해 있으니 같은 날 방문하여 시카다 마켓에서 구경하고 더 저렴한 타마린 야시장에서 식사하는 일정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 | 가격 | 운영 | 분위기 |
후아힌 | 가장 저렴 | 매일 | 로컬 분위기, 먹거리 |
시카다 | 가장 비쌈 | 금, 토, 일 | 세련됨, 먹거리+예술품 |
타마린 | 중간 | 목, 금, 토, 일 | 깔끔, 먹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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