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정보/맛집 정보

구움과자와 케이크 전문점 한남동 재인 방문 솔직 후기

by 화성의룰라 2024. 9. 14.

한강진역 근처의 디저트 전문점 재인에 다녀왔습니다. 커피를 판매하지 않고 칵테일과 페어링 한다는 점도 특이했고, 워낙 좋은 후기가 많아서 궁금했는데 직접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한남동 재인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48, 2층

- 가는 법: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460m

- 운영 시간: 금~화요일 13:00~19:00, 수목 휴무

계단이 있는 오래된 건물 앞에 서 있는 작은 나무 입간판

 

한강진 재인은 고급스러운 케이크를 파는 전문점이라고 들었는데, 꽤 오래된 건물의 2층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매장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계단만 있고, 건물에 엘리베이터는 없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가 붙어 있는 재인 출입문

 

매장 앞에는 2021년, 2023년, 2024년 총 세 개의 블루리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세 번이나 선정되었다고 하니 한껏 부푼 기대감을 안고 매장으로 들어섰습니다.

 

한남동 재인 메뉴와 가격

한남동 재인은 케이크와 구움 과자를 주로 판매합니다. 가격대는 케이크가 만원 초반~중반, 구움 과자가 1개당 3~4천 원 대 정도였습니다. 음료는 커피 메뉴는 따로 없으며 매장에서 먹고 갈 경우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무스케이크

 

매장 크기는 넓지 않은 편이고, 들어가면 구움 과자와 케이크를 진열한 판매대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케이크는 작은 사이즈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전체 크기 대비 생과일을 풍부하게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복숭아, 수박, 사과 등을 활용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실온에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는 마들렌을 비롯한 구움 과자

 

구움 과자는 마들렌과 가늘고 긴 형태의 휘낭시에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레몬, 커피 등 흔한 맛 말고도 제주도에서 영감을 받은 마들렌이나 청양 휘낭시에 등 독특한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구움 과자도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인근 카페에서 먹고 갈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안내문

 

좌석은 매장 안쪽에 바테이블 형태로만 운영되고 있었는데, 칵테일과 페어링 하는 디저트 전문점답게 다양한 주류를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만석이라 좌석은 촬영하지 못했고, 연계된 카페에서도 재인의 디저트를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신다고 해서 유포리아 커피로 이동했습니다.

 

유포리아 커피 로스터스는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였고, 테이블은 다섯  테이블 정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커피 한 잔에 7,000원 내외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한남동 재인 방문 후기

저는 비주얼이 가장 예뻤던 복숭아 케이크 '도화', 수박이 위에 통으로 올라간 '수박'을 포함한 케이크 두 종류와 독특해 보여서 맛이 궁금했던 청양 휘낭시에를 구입했습니다.

 

케이크는 전반적으로 과일의 맛을 살리면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조화롭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수박은 초록색 속껍질을 활용해 다양한 식감을 살린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분이 많은 과일을 사용하다 보니 케이크 바닥 부분에도 수분이 많이 빠져나와 있어 파티스리 본연의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청양 휘낭시에는 일반 휘낭시에 보다 두께가 얇고 긴 편이다 보니 겉의 바삭한 부분이 많아 묵직한 느낌이 들었고, 청양고추가 과하지 않게 은은한 매콤함을 더해줘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