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딩 라떼가 맛있는 영등포구청역 카페 버킷리스트

얼마 전에 영등포구청역 생면 파스타 전문점 루스티코 후기를 남겼었는데, 오늘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영등포구청역 카페 버킷리스트를 소개할게요.

 

생면 파스타가 맛있는 영등포구청역 맛집 루스티코

 

 

저는 루스티코에서 출발하느라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데, 여기가 맞나 긴가민가 싶을 정도로 오래된 상가 건물에 위치해 있었어요. 진한 갈색 페인트로 칠해서 멀리서 봤을 때 영국의 오래된 카페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들어가기도 전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야외석도 2~3 테이블 정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제는 날씨 좋은 가을이 너무 짧아져서, 겨울이 오기 전에 야외 좌석에서 여유를 즐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카페버킷리스트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09-2 지하1층, 1층
• 찾아가는 법: 영등포구청역 7번 출구에서 22m
• 영업시간: 월~금 9:00~22:00 / 토 11:00~20:00 / 일요일 휴무
• 주차: 영등포구환승주차장(5분당 100원)

카페버킷리스트를 지하철역에서 바로 가려면 7번 출구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주택가에 있는 카페라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토요일 오후 2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거의 꽉 차있었어요. 나올 때 보니 야외석도 꽉 차있어서 영등포구청역 맛집이구나 실감이 났어요.

 

주문을 받으시는 직원분이 외국인분이셨는데 한국말을 정말 자연스럽게 구사하셨어요. 메뉴판도 영어, 일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아마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버킷리스트 메뉴판(출처: 카페버킷리스트)

 

저는 리뷰 사진을 보고 라떼와 아인슈페너가 맛있어 보여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시그니처 메뉴답게 다양한 아인슈페너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따뜻한 송찬범커피, 아이스 아인슈페너, 윤경아꿀밤케이크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여섯가지 케이크와 쿠키류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흑백요리사>에 빠져있는 저는 나폴리 맛피아 님의 밤티라미수를 생각하여 윤경아 꿀밤케이크를 골랐어요. 

 

 

벽에는 90년대 감성을 재현한 힙한 포스터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판매용 원두도 있으니 집에서 직접 원두를 내려 드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메뉴에 대한 소감은 음료는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추천하고, 케이크류는 추천하지 않아요.

 

우선 송찬범 라떼는 수제 블렌딩 우유로 만든 음료인데, 실제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리차와 오트밀크와 비슷한 고소한 향이 나서 맛이 풍부했고, 라떼 폼도 부드러웠어요. 로스팅이 과하거나 커피 비율이 높으면 속이 쓰리기도 한데 부드럽고 맛있는 라떼였어요.

 

아인슈페너는 꾸덕한 크림이 듬뿍 올라가서 잘 섞으니 라떼만큼의 색이 났어요. 다 먹고 나니 컵 벽에 크림이 남아 있을 정도로 크림이 아낌없이 들어간 음료였어요.

 

마지막으로 밤 케이크는 조금 아쉬웠는데, 크림이 너무 단단하게 휘핑되어서 조금 느끼했고, 깊이 없이 단맛이라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손님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소리는 조금 울리는 편이에요. 이 점 감안해서 잠깐 얘기를 나누면서 맛있는 우유 베이스의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