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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맛집 정보

서울 양천구 가볼만한 곳, 신영시장 먹거리 나들이

by 화성의룰라 2024. 11. 1.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니다 보니 말보다도 더 살찌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까치산역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강서구와 양천구는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먹거리 나들이 장소로 신영시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신영시장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양천구 월정로 161-5
  • 신영시장 VR 지도
  • 주차: 신영시장 공영 주차장(30분 900원)

길 양쪽으로 가게가 늘어서 있고, 정면에 지붕이 있는 시장이 보이는 풍경

 

평일 늦은 오후에 방문한 신영 시장 남문 입구 풍경이에요. 최대한 사람이 나오지 않게 찍었는데도 사진에 활기찬 시장 분위기가 조금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시장하면 다양한 먹거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신영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애정하는 간식, 야식 맛집을 알려드릴게요.

 

시장 내 줄지어 서 있는 가게 사이에 있는 족발집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양심족발이에요. 신영시장 남문 입구로 들어가서 교차로가 나오기 전에 위치해 있어요. 이름에 어울리게 저렴하고 푸짐한 족발을 판매하는 곳인데, 제가 항상 사는 메뉴는 순살 족발이에요. 

 

순살 족발은 카드 결제 시 12,000원, 현금 결제 시 11,000원인데, 성인 2명이서 식사로 배부르게 먹기 부족함이 없을 만큼 양이 푸짐해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이 부족한 것도 절대 아니고, 껍질은 쫄깃하고 속살은 부드러워서 먹을 때마다 만족스러웠어요.

 

양심족발뿐 아니라 시장 족발 잘하는 곳은 어지간한 식당 보다도 맛있어서 시장 족발을 알게 된 뒤로는 족발을 배달해 먹는 일이 없어졌어요.

 

할로윈 장식으로 꾸며놓은 카페 입구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시장 내의 아담한 카페인 서소담 과자점이에요. 양심족발과 마찬가지로 남문 초입에 있는 매장이에요. 디저트 메뉴로는 휘낭시에, 쿠키, 까눌레, 에그타르트, 한 입 레몬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맛이 엄청나게 특출 난 곳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곳이니 디저트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시장에 들렀을 때 겸사겸사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찹쌀호떡 가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요즘 제가 완전 꽂혀 있는 찹쌀호떡 가게예요. 먼저 소개한 양심족발과 서소담 과자점은 평소에 종종 방문하는 곳인데, 사실 이번 방문 목적은 이 호떡집이었어요.

 

호떡집 옆의 시장 풍경

 

찹쌀호떡은 신영시장 남문 입구에 들어가기 전, 사진 왼쪽에 보이는 최강농수산 옆에 있어요. 어느 날 신영시장에 갔더니 사람들이 몰려있을 곳이 아닌 장소에 줄을 길게 서 있어서 알게 된 곳이 바로 이 집이에요.

 

얼마나 맛있길래 줄 서서 먹나 싶어서 하나 먹어 보니까 평소에 먹던 호떡이랑은 조금 다른 쫄깃쫄깃한 찹쌀이 섞인 게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은 1개 1,500원, 3개 4,000원이고, 계좌이체 또는 현금결제가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기름이 둘러진 판에 구워지고 있는 호떡들

 

오후랑 저녁 시간 대에 네 번 정도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줄이 서있었어요. 반죽을 기계로 뽑아서 크기가 균일하고, 일반 호떡보다 크기도 더 크고 두께도 더 두꺼워요. 그래서 조리 시간이 길다 보니까 줄도 길어지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종이컵에 반으로 접어서 담은 호떡

 

3개 이상 주문하면 일회용 종이 용기에 담아서 봉투에 싸 주시고, 1개를 주문하면 이렇게 종이컵에 꽂아서 줘요. 종이컵에 꽂은 모습을 보니 크기가 가늠이 가시나요?

 

한 입 베어 물어 찹쌀 부분이 보이는 호떡

 

잘라보면 이렇게 찹쌀이 섞여 있어서 쫄깃한 게, 호떡 같기도 하면서 찹쌀떡 같기도 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에요.

 

깔끔하고 길이 넓어서 둘러보기도 좋고, 다양한 먹거리도 있으니 강서구와 양천구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신영시장을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