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파타야 대표 쇼핑몰 세 곳 중 한 곳인 터미널 21 리뷰하면서 푸드코트는 센트럴 파타야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센트럴 파타야를 자세하게 리뷰해 볼게요.
개별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센트럴 파타야에서 식사 가능한 공간은 푸드코트에 해당하는 푸드파크와 비치 이츠, 태국의 대형마트 체인 탑스에서 운영하는 탑스 푸드홀, 야외 광장의 작은 야시장이 있어요. 한 쇼핑몰에 푸드코트 및 뷔페식 식사 공간이 세 곳이 넘게 있으니 선택권이 굉장히 다양한 편이에요.
- 푸드파크: 태국 음식 위주의 저렴한 푸드코트
- 비치이츠: 유럽 음식, 한식, 중식 등 다국적 메뉴의 푸드코트로 가격대가 높은 편
- 탑스 푸드홀: 다양한 양식 메뉴를 원하는 무게만큼 골라 먹는 형태
푸드파크, 비치이츠, 탑스 푸드홀 모두 우리나라의 1층에 해당하는 G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중에서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바로 탑스 푸드홀이에요.
먼저 푸드파크 후기를 간략히 남기자면 태국의 다른 쇼핑몰 푸드코트와 비교해서도 맛이 떨어지는 편이었어요.
저는 치킨 똠얌누들, 태국식 족발 덮밥에 해당되는 카오카무, 크리스피 치킨 덮밥 세 가지를 먹어 봤어요. 카오카무는 싱거운 편이었고, 똠얌누들은 건더기가 많은 점은 좋았지만 짜고 신 맛이 굉장히 강해서 국물에는 거의 손이 가지 않았어요. 크리스피 치킨 덮밥이 그나마 가장 무난한 맛이었어요. 가격대는 메뉴 하나당 60바트 내외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비치 이츠에서는 중국식 쌀국수를 먹어봤는데 가격도 149바트로 푸드파크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싸고,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국물도 뜨끈하지 않아서 가격 대비 아쉬웠어요.
이제 제가 소개하고 싶었던 탑스 푸드홀을 자세하게 리뷰해 볼게요.
지나가면서 처음 봤는데 라따뚜이, 맥앤치즈를 비롯한 서양 가정식부터 비프 웰링턴, 허니 베이크드 햄 등 기념일에 먹는 음식까지 한상 가득 펼쳐셔 있어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가격은 메뉴마다 다른데 저렴한 것은 100g당 49바트, 비싼 종류는 100g당 89바트 수준이었어요.
한쪽 구석에는 태국 음식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가격은 100g당 45바트로 양식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었어요.
주문 방식은 직원분께 원하는 메뉴 및 무게를 알려드리면 뷔페에서 많이 본 커다란 흰 그릇에 바로바로 음식을 담아서 무게와 양을 확인하는 형태였어요. 음식을 확인한 후 바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서 서빙해 주셨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라따뚜이, 비프 부르기뇽, 크림 치킨 스테이크 세 가지예요. 비프 부르기뇽은 갈비찜과 많이 비교하다 보니 잘못 하면 간이 부족하고 떫게 느껴지는데, 탑스 푸드홀은 약간의 단맛이 있어서 한국인 입맛에 훨씬 잘 맞았어요. 치킨 스테이크도 전혀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조리되었고, 라따뚜이가 신선한 맛으로 균형을 잘 잡아줬어요.
일행이 주문한 풀드포크와 BBQ 치킨이에요. 풀드포크는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포크로도 쉽게 찢어졌고, 서울에서 먹어 본 풀드포크보다도 훨씬 맛있었어요. BBQ 치킨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매쉬드 포테이토나 감자 그라탕도 주문했다면 더 완벽했을 조합이에요.
겉보기만 그럴싸한게 아니라 메뉴마다 본래의 맛을 잘 살렸고 퀄리티도 너무 좋아서 기대보다도 훨씬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은 두 명이 배부르게 먹고 25,000원 정도 나왔어요.
바로 옆에는 탑스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도 있는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별로 다양한 식사빵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미니 바게트를 구매했는데, 가격도 1개 단돈 1,200원으로 엄청 저렴하고 맛도 프랑스에서 먹었던 맛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식감이 조금 더 질기긴 했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바게트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그 외에 샌드위치나 페이스트리, 디저트 종류도 판매하고 있으니 파타야에서 질 좋은 빵을 먹고 싶을 때도 탑스 푸드홀을 적극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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