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태국 여행

친절한 직원이 기억에 남는 파타야 마마똠얌 전문점 마마미아

by 화성의룰라 2024. 12. 6.

마마는 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이라 노점상에서도 종종 파는 음식이데, 요즘 마마 라면에 토핑을 잔뜩 올린 똠얌 라면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란 쩨오 쭐라라는 방콕의 식당이 유명해지면서 바이럴 된 메뉴라고 해요.

 

수티산역 근처에서 마마똠얌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파타야 숙소로 묵으려고 했던 콘도 근처에도 마마똠얌 전문점이 있길래 다녀왔어요.

 

 

크리미똠얌 맛집, 에어컨이 있는 방콕 로컬 식당 KHIANG by Tummour

수티산역 근처에서 며칠 지내보니 동네가 대체로 조용한 편이고, 오피스 지구가 있어서 식당도 다양해서 장기 숙박을 하기에 괜찮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역 앞에

the-life-of-loola.tistory.com

 

마마미아 정보

  • 영문명: Mamamia Pattaya Street Noodles
  • 주소: 3, 392, Muang Pattaya,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 운영시간: 매일 10:00~22:00
  • 편의시설: 에어컨, 화장실(같은 건물 호텔 1층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축의 식당 입구

 

마마미아는 파타야 SN 플러스 호텔 건물 1층에 있는 매장이에요. 이탈리아 감탄사인 맘마미아를 변형해 주재료인 마마를 넣은 마마미아로 바꾼 점이 재미있었어요. 매장 입구에 계단이 있으니 짐이 많거나 유모차가 있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조명으로 예쁘게 꾸며 놓은 테라스석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중간중간 쏟아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야외에 손님이 없었지만 예쁜 테라스석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깔끔한 인테리어의 내부

 

내부는 굉장히 깔끔해서 호텔에 입점한 식당이라는 점이 실감이 났어요. 테이블은 10개 내외로 규모는 작은 편이었어요.

 

일본 포스터와 메뉴 사진으로 장식한 벽면

 

소파가 편해 보여서 붙박이 소파가 있는 자리를 골랐는데, 테이블에 비해 소파 높이가 높아서 식사하기에 편한 자리는 아니었어요. 만약 방문하신다면 일반 좌석에 앉으시길 추천해요.

 

파타야 마마미아 메뉴판 일부

 

호텔에 입점해 있다지만 인스턴트 라면을 기반으로 만드는 음식인데, 가격이 기본 150바트가 훌쩍 넘어서 솔직히 조금 놀랐어요. 리뷰 사진에서 봤던 해산물과 크리스피 포크가 올라간 마마똠얌은 양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무려 599바트라서 라면을 사 먹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라임 슬라이스, 계란 노른자,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이 올라간 똠얌 라면

 

일행이 주문한 해산물 마마똠얌 라면이 먼저 나왔어요. 가격은 199바트였어요. 해산물은 확실히 품질도 좋고 신선한 편이었지만 국물맛이 다소 아쉬웠어요. 라임 주스의 산미가 강한데 비해 짠맛이나 매콤한 맛은 약한 편이었고, 코코넛밀크인지 우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똠얌 국물과 분리되어서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없었어요.

 

전에 수티산에서 먹었던 크리미 똠얌이 정말 잘 만든 거였구나 하고 역으로 체감이 됐어요.

 

볶음 라면에 바질, 조개가 고명으로 올라간 메뉴

 

제가 주문한 메뉴는 드렁큰 누들이라고도 알려진  팟키마오라는 볶음국수를 마마 라면으로 만든 메뉴이고, 가격은 179바트였어요.

 

조개 고명을 가까이 찍은 사진

 

이날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갑자기 잠수를 타서 당황했던 때라 대충 보고 주문을 해서 고명이 소고기라고 생각했는데, 해산물 맛이 진해서 굴소스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말린 조개를 양념에 볶은 거였어요. 

 

맛은 간장과 굴소스 베이스에 태국 바질 향이 살짝 올라오는 맛이었고, 조개 고명이 올라가서 감칠맛을 더해줬어요. 마마똠얌보다는 맛있었는데 간이 많이 센 편이라 다 먹고 나니 갈증이 많이 났어요.

 

 

새로운 숙소를 정해서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테라스 때문에 차를 바짝 댈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타려면 비를 맞아야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직원분께서 택시까지 우산을 씌워주셨어요. 처음 들어갈 때와 화장실에 다녀올 때도 매번 문을 직접 열어주셨는데,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어요.

 

솔직한 평으로 가격과 맛을 고려하면 다시 방문할 것 같진 않은데, 태국에서 갔던 식당 중에 직원분들이 가장 친절하셨던 곳이라 무조건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찾아가고 싶은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