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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짜뚜짝 시장 가는 법, 산책하기 좋은 방콕 짜뚜짝 공원

by 화성의룰라 2025. 1. 26.

mrt 짜뚜짝공원역 2번 출구 입구

 

짜뚜짝 주말 시장을 찾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BTS 수쿰빗 라인을 타고 왔다면 모칫역에서 내리면 되고, MRT 블루라인을 타고 왔다면 짜뚜짝 공원 역에서 내리면 돼요.

 

저처럼 MRT를 타고 왔다면 1번 출구 또는 2번 출구로 나가면 돼요. 1번 출구로 나왔으면 왼쪽으로 쭉 가서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코너를 돌면 시장 18번 출입구가 보이고, MRT 2번 출구로 나왔으면 짜뚜짝 공원을 거쳐서 가면 돼요. 

 

짜뚜짝 공원 입구

 

저는 갈 때는 공원을 거쳐서 가고 올 때는 1번 출구 쪽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더 빠르게 가고 싶다면 1번 출구로 나가는 게 좋지만 건기에 방문한다면 공원을 거쳐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방콕 도심이 서울보다 녹지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푸른 자연을 만끽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거든요.

 

2번 출구로 나오면 사진처럼 철문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짜뚜짝 공원이에요. 경찰이 뭔가 단속하고 있어서 괜히 무서웠는데 현지인만 대상인지 외국인인 저는 무사히 통과했어요.

 

짜뚜짝 공원 초입

 

짜뚜짝 공원으로 가는 철문을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습이에요. 3초 전만 해도 번잡한 도시였는데 철문만 지났을 뿐인데 확연히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짜뚜짝 공원의 벤치

 

공원 곳곳에 벤치가 많아서 쉬엄쉬엄 구경하기에도 좋고, 현지인들은 공원 안의 호수 주위에서 피크닉을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우리나라였다면 다들 돗자리를 하나씩 가져왔을 텐데 그냥 맨 잔디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색적으로 느껴졌어요.

 

짜뚜짝 공원 다리

 

공원 안의 수로에는 분홍색으로 다리를 만들어 놓아서 이국의 휴양지 분위기가 제대로 났어요. 한낮에는 해가 뜨거우니 목이 타지 않으려면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예요.

대왕 도마뱀

 

다리를 건너가는데 뭐가 움직이길래 보니까 악어 같은 생명체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수로 바로 옆에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유심히 보다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물왕도마뱀이라고 해요. 

짜뚜짝 공원의 고양이

 

공원 안에는 도마뱀 외에도 다람쥐, 고양이를 비롯해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대왕도마뱀을 보고 나서인지 검은 고양이 사진도 괜히 흑표범이나 재규어처럼 느껴져요.

 

짜뚜짝 공원의 코끼리 조경

 

태국의 상징 동물인 코끼리 모양으로 다듬어 놓은 작은 조경수들도 있었어요. 저는 평소에도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만 걸어도 새로운 동물이 계속 나와서 한껏 들떠 있었어요.

 

짜뚜짝 공원 화장실

 

공원 크기가 큰 만큼 안에 공중 화장실도 여러 곳 있었어요. 지도에 검색하면 화장실 위치도 나오니까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 것 같아요.

 

짜뚜짝 공원 산책로

 

짜뚜짝 공원은 방문 계획이 없다가 출구를 잘못 나가서 들르게 된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위를 너무 많이 타는 경우가 아니라면 짜뚜짝 시장 가는 길에 들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