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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파타야 카페, 좀티엔 해변 노트북하기 좋은 모던한 카페 레빗 인 더 문

by 화성의룰라 2024. 10. 19.

 

자갈로 꾸며진 진입로 뒤로 보이는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 입구

 

코파카바나 비치 좀티엔 콘도 근처에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카페가 있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책을 보거나 일을 하기 위해 장시간 머물 카페를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상호명: Rabbit in the moon - Jomtien Beach
  • 주소: โครงการอารมณ์ จอมเทียน Jomtiensaineung Rd, หนองปรือ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 운영 시간: 매일 7:30~18:00
  • 매장 시설: 에어컨 있는 실내 카페, 자체 화장실 있음
  • 주문한 메뉴 가격: 따뜻한 아메리카노 80바트, 타이티 라떼 90바트, 망고 크레이프 케이크 170바트

유리 진열대 안의 시그니처 음료 메뉴판

 

메뉴판을 보니 과일맛과 조합한 다양한 시그니처 커피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그니처 커피는 130바트에서 140바트의 가격대로 태국 커피 가격에 비해 비싼 편이었습니다.

다양한 원두 설명이 적혀 있는 커피 메뉴판

 

저는 디저트를 먹고 싶어서 단 음료는 과할 것 같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커피의 경우 세 가지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저는 다크 로스트의 밀키웨이를 선택했습니다.

냉장 유리 진열대에 진열된 각양각색의 케이크와 디저트

 

사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예쁘게 꾸며진 다양한 디저트 진열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크로플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디저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망고 크레이프 케이크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벽에 토끼 문양의 그림과 상호명이 크게 써있는 카페 내부

 

주문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매장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층이지만 공간이 꽤 넓었고, 좌석도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카페의 좌측에는 2인 테이블 3개가 넓은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고, 사람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안쪽에는 혼자 조용히 정원을 보며 일할 수 있는 바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3~4인용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하는 손님들

 

매장 오른편에는 조금 더 캐주얼한 분위기의 3~4인용 테이블이 있습니다.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음료를 마시며 굿즈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카운터 앞에 있는 바테이블석

 

카운터 옆에는 바테이블석 네 자리가 나란히 있었고, 카운터 맞은편 정문 옆에도 2인 테이블이 2개 정도 추가로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좌석 공간이 넓고 조용한 분위기가 가벼운 대화를 하기에도, 노트북을 가져와서 일하기에도 적합해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안쪽 4인 테이블에는 대화를 하는 손님들이 많았고, 벽 쪽 2인 테이블에는 노트북을 가져와서 일하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쟁반에 정갈하게 놓여 있는 망고 크레이프 케이크, 따뜻한 커피, 아이스 타이티라떼

 

주문한 따뜻한 아메리카노, 타이티 라떼, 망고 크레이프 케이크입니다. 타이티 라떼는 꽤 진하고 달달한 편이었고, 아메리카노는 밀키 웨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향에 다크 로스팅 원두라서 맛은 굉장히 진했습니다. 음료는 전반적으로 가격만큼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라 장시간 머문다면 아까운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디저트는 가격 대비 아쉬웠습니다. 망고 크레이프 케이크는 크레이프에 비해 생크림이 두껍게 발라져 있었는데, 생크림이 오버휘핑 되어서 단단하고 느끼했습니다. 망고 소스는 새콤한 맛이 강한 편으로, 크림의 느끼한 맛을 그나마 잡아주었습니다. 

 

매장 안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매장의 통창 너머로 좀티엔 해변가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원이 있는 매장 뒤쪽의 야외 테이블

 

카운터 뒤쪽의 문으로 나가 보니 정원이 있는 야외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인 테이블 다섯 자리가 있었는데, 푸릇푸릇한 정원과 연한 민트색의 의자 색감이 잘 어울렸습니다.

자갈밭 위에 있는 테이블 공간

 

안쪽에는 등받이가 없는 벤치가 길게 배치되어 있는 조약돌밭에 낮은 테이블이 두 개 놓여 있었습니다. 한낮에 방문해서 밖에 앉아있기에는 조금 더웠는데, 아침 7시 30분에 오픈하니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에는 야외 좌석도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 대비 디저트 맛은 다소 아쉬웠지만, 좀티엔 해변가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모던한 워케이션 친화적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