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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 식당 두 곳 솔직 리뷰 및 추천 여부

by 화성의룰라 2024. 10. 17.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는 파타야 시티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방콕 근교에서 휴양을 하기 안성맞춤인 지역입니다. 좀티엔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 두 곳을 방문한 솔직한 후기와 추천 여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간판에 이슬람 문양이 있는 식당 외관

 

첫 번째로 방문한 식당은 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할랄 음식점입니다. 매장 간판에도 무슬림을 연상시키는 달과 별 문양이 있어서 할랄 식당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골목에 위치해서 바다뷰는 아니지만, 에어컨이 있는 실내 공간을 발견해서 방문한 식당입니다.

  • 상호명: Kinkaowbaanlung Muslim Halal Food
  • 주소: Jomtiensaineung Rd, Pattaya City,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 운영 시간: 목~화요일 9:00~21:00 / 수요일 휴무
  • 구글 평점: 4.1점(84개)
  • 매장 시설: 에어컨 있는 실내 공간 있음
  • 주문한 메뉴 가격: 똠얌 볶음밥 89바트, 해산물 팟키마오 99바트
  • 한줄평: 에어컨을 쐬면서 비교적 저렴한 로컬 가격대로 식사할 수 있는 태국 음식점 

벽걸이 선풍기가 있는 매장 내부


매장에 들어서면 선풍기가 있는 개방된 공간이 우선 보입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었는데, 낮 시간이라 그런지 개방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실내 식사 공간

 

우측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진처럼 에어컨이 있는 실내 공간이 별도로 있습니다. 테이블은 총 네 개 정도 있었고, 제가 방문한 날에도 모든 손님이 이 실내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를 빼고는 모두 태국 현지인이 포함된 그룹이었습니다.

 

접시에 동그란 모양으로 정갈하게 세팅된 볶음밥

 

할랄 음식이지만 메뉴는 모두 태국 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볶음 요리, 볶음면, 볶음밥, 태국 커리, 생선 요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똠얌 볶음밥입니다. 똠얌 볶음밥은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추천 메뉴에 있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새우살은 부드럽고 촉촉한 정도로 알맞게 익었고 두 마리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볶음밥은 기름이 조금 많이 들어간 편이라 먹다 보니 느끼해서 오이를 반찬삼아 먹었습니다.

큼직한 오징어가 들어간 인스턴트 라면 볶음면

 

팟 키 마우는 간장, 굴소스, 피시 소스 등으로 만든 소스에 태국 바질, 어린 옥수수 등을 넣은 볶음면 요리로, 저희가 방문한 식당에서는 태국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인 마마 면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해산물은 오징어와 새우가 들어가 있었는데 둘 다 적당히 조리해서 질기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노점을 제외한 식당 중 로컬 물가의 가격대에 에어컨을 쐬며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맛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매장 1열에 앉아 있는 사람들

 

두 번째로 방문한 식당은 좀티엔 해변가 앞에 위치한 곳으로, 양식과 태국 음식, 카페까지 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11시 30분 정도에 조금 이른 점심을 하러 방문했는데, 바다를 마주 보는 좌석이 많아서 그런지 입구 쪽에는 이미 다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상호명: Branch Coffee Beach​ 2
  • 주소: 108/4 Moo 12 (Casa Jomtien Condo) Jomtien Beach Road Nongprue,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 운영 시간: 매일 7:00~22:00
  • 구글 평점: 4.6점(182개)
  • 매장 시설: 문 없이 개방된 매장, 선풍기 있음, 매장 자체 화장실 있음
  • 주문한 메뉴 가격: 닭고기 뿌빳퐁 커리 120바트
  • 한줄평: 바다뷰를 즐기며 양식, 태국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휴양지 분위기의 식당

서핑을 연상시키는 매장 인테리어

 

문 없이 개방되어 있고 선풍기만 있는 태국 로컬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전체적으로 파란색 계열의 벽과 서핑 용품 등으로 꾸며져 있어 바닷가 휴양지의 분위기를 잘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콘센트도 여러 곳에 있어서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일하는 손님도 다수 보였습니다.

 

각종 술이 진열되어 있는 바테이블

 

칵테일 바가 있고 다양한 주류가 진열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저녁에 방문한다면 술도 한잔 마시면서 좀 더 활기찬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비록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칵테일바 맞은편 좌석에 앉아서 휴가지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 사진과 가격이 써있는 메뉴판 일부

 

가장 저렴한 식사 메뉴는 볶음밥과 쌀국수 볶음면인 팟씨유 중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로, 가격은 90바트였습니다. 좀티엔 해변 자체가 서양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태국 음식 외에도 종일 주문 가능한 아침 식사 세트 메뉴와 샌드위치 등 양식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식 사진과 가격이 써있는 메뉴판 일부

 

카페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80바트, 아이스 타이티 라떼 80바트입니다. 전반적으로 관광객을 상대하는 음식점 평균 정도의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동그랗게 쌓인 쌀밥, 커리 볶음, 오이, 토마토로 장식된 요리

 

제가 주문한 음식은 닭고기가 들어간 뿌빳퐁 커리로 가격은 120바트였습니다. 소스는 기대했던 뿌빳퐁 커리의 맛이지만 밥에 비벼먹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닭고기와 계란도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다만 파프리카가 많이 들어있는데, 살짝만 익힌 수준이라 파프리카 향이 진하게 나서 파프리카를 안 좋아하는 분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개방된 주방

 

주방은 매장 뒤쪽에 있는데, 개방되어 있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방을 둘러보았는데 청결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태국 좀티엔 해변가 식당 후기 총평

결론적으로 두 곳 모두 맛이 평이한 수준이라 인근에 머문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 하지만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첫 번째 할랄 식당 장단점
    - 장점: 로컬 분위기, 비교적 저렴한 가격, 에어컨
    - 단점: 특별히 없으나 맛이 평이함

  • 두 번째 바다뷰 식당 장단점
    - 장점: 바다뷰, 다양한 메뉴 선택권, 양호한 위생 상태
    - 단점: 에어컨 없음, 관광객 식당 물가로 맛 대비 비싼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