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근처에서 3명이 모임 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아봤는데, 한정식이나 한우 전문점을 제외하면 룸이 있는 식당 대부분이 4인부터 이용 가능하더라고요. 다행히 일행이 3명도 룸 이용이 가능한 더펄 바이 그릴도하를 검색해서 방문하게 됐어요.
더펄 바이 그릴도하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55, 2층 201호
- 가는 방법: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에서 399m
- 운영 시간: 매일 11:30~15:00, 17:00~22:00
- 편의시설: 룸식당, 아기의자, 화장실, 주차장(케이 파이낸스타워, 1시가 무료)
더펄 바이 그릴도하는 한국은행 박물관 바로 맞은편 작은 신호등 건너에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 1층 로비는 안에는 입점한 매장이 없어서 좀 허전하게 느껴졌는데, 덕분에 붐비지 않아서 쾌적하다는 느낌도 들었네요. 리모델링한 건물인지 건물 층별 안내도도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만 적혀 있고 나머지는 비어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 뒤에 안쪽으로 들어가야 더펄 바이 그릴도하가 있어요.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는 개별 룸이 있고, 직진하면 홀이 있어요. 홀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제가 예약한 룸은 4인 테이블 하나가 있는 오붓한 공간이었어요. 문은 제거되어 있고 커튼만 칠 수 있는데, 홀과는 아예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용했어요.
더펄 바이 그릴도하는 그릴 전문점이라서 그릴 메뉴 주문이 필수예요. 저는 그릴메뉴 포함해서 총 네 가지를 주문했고, 세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어요.
- 마리네이드 숄더랙 그릴 250g: 33,000원
- 더펄 플레이트: 29,500원
- 삭슈카: 29,000원
- 오리지널 피타 브레드: 5,500원*2개
후무스랑 중동식 소스, 하우스 샐러드가 포함된 더펄 플레이트가 가장 먼저 나왔어요.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시그니처 메뉴라서 거의 하나씩은 시키는 것 같았어요. 왼쪽 세 개가 후무스인데 맛은 큰 차이 없었고, 소스는 흰색 레몬갈릭 소스가 새콤달콤한 게 입맛에 제일 잘 맞았어요.
피타브레드는 처음에 1개만 주문했는데, 먹다 보니까 부족해서 1개 추가 주문했어요. 더펄 플레이트 주문하실 분들은 2인당 최소 1개는 주문해야 모자라지 않을 것 같아요. 피타브레드는 담백해서 후무스뿐 아니라 뒤에 나올 삭슈카랑도 잘 어울렸어요.
제가 다른 곳에서 먹어본 삭슈카는 대부분 토마토 맛이 강했는데, 더펄 바이 그릴도하는 매운맛과 향신료맛이 훨씬 강조된 스타일이었어요. 더펄 플레이트에 포함되어 있었던 '무함마라'라는 중동식 소스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원래 비프 부르기뇽을 먹고 싶었는데 품절이라 직원 추천을 받아서 변경했던 건데,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차라리 파스타나 리조또 중에서 고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주인공 양고기는 가장 마지막에 나왔는데, 마리네이드 된 고기라서 부드러웠어요. 평소에 향신료를 잘 못 먹는 일행도 맛있게 먹었으니 향신료를 아예 못 먹는 분만 아니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예요. 굽기는 직원분이 미디엄 레어로 추천해 주셨는데, 하나는 살짝 덜 익어서 나왔어요. 250g에 두 덩어리가 나오니까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500g을 주문해도 될 것 같아요.
중동 음식점에서 모임을 한 건 처음이었는데, 더 특별한 느낌이라서 만족스러웠어요. 룸은 3명부터 2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모임 장소를 찾는 분은 관심 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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