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곤이 칼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예전부터 하니칼국수를 가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SNS에서 뜨면서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포기하고 있었어요. 흑백요리사가 뜨면서 좀 잠잠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서 다녀온 후기를 공유할게요.
하니칼국수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411-15
- 가는 방법: 2, 6호선 신당역 12번 출구에서 143m
- 운영시간: 월~목 11:00~15:00, 17:00~22:00 / 금 11:00~15:00, 17:00~23:00 / 주말 11:00~23:00
- 편의시설: 아기의자
저는 평일 점심에 방문했고, 원래 앞에 2팀 대기가 있었는데, 직원분이 나란히 앉는 자리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했더니 5분 안 기다리고 자리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매장 내부는 노포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고, 노래도 케이팝 메들리 같은 게 나왔어요. 오래된 노포 식당은 아니고 콘셉트만 노포인 것 같았어요. 유명세답게 내부는 만석이었어요.
메뉴 가짓수는 많지 않은 편이에요. 가장 유명한 알곤이 칼국수는 12,000원이고, 점심에는 수육과 동그랑땡 세트를 15,000원에 먹을 수 있어요. 여러명이 함께 온 다른 테이블을 보니 알곤이 칼국수, 새우 칼국수. 인원수에 따라 모둠전이나 점심 든든 한 접시를 시켜서 나눠먹는 것 같았어요.
기본 반찬으로는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 한 가지만 나와요. 감칠맛 나고 매콤, 달콤해서 맛은 있는데 조미료 맛이 느껴졌어요. 물컵이랑 소스용 그릇, 앞접시가 자리에 깔려 있는데, 국물 요리라서 좀 튀어 있더라고요. 매장 전체는 깨끗했는데, 앞접시에 다른 사람이 먹던 국물이 튄 것 때문에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칼국수가 먼저 나와서 한 젓가락 먹고 이다가 점심 든든 한 접시가 나와서 다 같이 찍어봤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 든든 상차림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일단 알곤이 칼국수는 알과 곤이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엄청 신선했어요. 비린맛이 전혀 없고 촉촉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국물 바닥에는 청양고추랑 건새우가 들어 있었는데, 그래서 칼칼하고 맛있었어요. 다만 김치와 마찬가지로 제 입맛에는 조미료맛이 느껴졌어요. 그래도 알곤이가 워낙 신선하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점심 한 접시는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수육이랑 동그랑땡 둘 다 엄청 촉촉했어요. 특히 동그랑땡은 고기, 두부, 양파, 당근 정도 들어간 것 같은데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맛있더라고요. 간은 이미 다 되어 있어서 저는 소스 찍어먹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수육이 삼겹살이라 먹다 보면 살짝 기름져서 김치가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어요.
하니칼국수를 방문한 솔직한 후기는 맛은 있지만 오래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신선한 알곤이가 목적이라면 만족할만한 곳이고, 깔끔하고 시원 칼칼한 국물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 서울숲점도 생겼다고 하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더 가까운 곳에 가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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