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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맛집 정보

명륜진사갈비 신정네거리점 후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합 추천

by 화성의룰라 2024. 12. 11.

저는 명륜진사갈비를 올해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고기 품질도 좋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해서 재방문을 했어요. 워낙 잘 알려진 브랜드라서 많은 분들이 아는 곳이지만 저만의 꿀조합을 공유할 겸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번에 다녀온 지점은 신정네거리점이에요.

 

명륜진사갈비 신정네거리점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양천구 중앙로 222, 1층
  • 가는 방법: 2호선 신정네거리역 4번 출구에서 352m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 문의: 02-2653-3392
  • 메뉴: 무한리필 성인 19,900원(평일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100분 이용 가능)
  • 주차 가능

낮은 계단 두 칸이 있는 명륜진사갈비 신정네거리점 입구

 

명륜진사갈비 신정네거리점은 목동 10단지 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어요. 저는 신정네거리역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서 갔는데,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다 보니 동네에 식사하러 오기 좋은 곳이겠다 싶었어요.

 

8인 테이블이 넓게 배치되어 있고, 테이블마다 후드가 달려 있는 매장 내부

 

좌석은 카운터 기준으로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었어요. 왼쪽은 4인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는 작은 공간이고, 오른쪽은 고기와 사이드바도, 8인 테이블 기준 8개 내외의 테이블이 있는 넓은 홀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음식을 가져다 먹기 편리한 오른쪽 테이블을 추천해요.

4단의 냉장 진열대에 보관되어 있는 각종 고기

 

현재 판매하고 있는 고기 종류는 등갈비, 목살, 통삼겹살, 돼지껍데기, 양념 돼지갈비, 숯불닭갈비, 후려페퍼 스테이크 일곱 가지였어요. 담백한 소금구이부터 양념 갈비, 매콤한 닭갈비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껏 골라먹기 좋았어요.

 

후려페퍼 스테이크, 닭갈비 등 양념된 고기는 일회용 랩으로 1인분씩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스테이크를 먹어 봤는데, 고기가 두껍지 않아서 기대보다는 맛있지 않았어요.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본 결과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통삼겹살이에요.

 

통삼겹살은 익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고기를 먼저 불판에 올려놓고 사이드바에 다녀오면 더 효율적으로 식사할 수 있어요. 저는 고기가 구워지길 기다리다가 떡볶이를 앞접시로 두 그릇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뷔페식으로 세팅되어 있는 사이드메뉴 셀프바

 

셀프바에는 고기와 곁들일 밑반찬 및 청포묵, 천사채무침, 잡채, 떡볶이, 튀김, 고구마 샐러드, 미니 햄버거용 모닝빵이 준비되어 있어요. 음료수는 네 가지 종류의 탄산음료가 있는데, 제로 음료는 탐스 파인애플맛 한 가지인 점 참고해 주세요.

 

삼겹살, 잡채, 청포묵무침, 떡볶이 등이 세팅되어 있는 한 상 차림

 

제가 1차로 가져온 메뉴는 통삼겹살 두 덩어리, 쌈채소, 잡채, 청포묵무침, 떡볶이, 고구마 샐러드예요. 이번에 갔을 때는 고기를 미리 불에 올려두는 걸 깜빡해서 기다리는 동안 사이드 메뉴를 다 먹고 리필까지 해왔어요.

 

명륜진사갈비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입에 감겨서 중독성이 있는 맛이에요. 엄청 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아마도 설탕이 꽤 많이 들어갔겠다 싶은 맛이었어요. 떡은 밀떡인 것 같았고, 어묵도 부들부들하니 맛있었어요. 

 

잡채는 당면이 통통하게 불어 있는 편이고 촉촉한 느낌은 적었어요. 바로 먹는 게 아니라 뷔페식으로 미리 준비해 놓고 먹게끔 해야 하다 보니 조금 덜 익힌 상태로 버무려서 그런 것 같았어요.

 

팬 모양의 용기에 담겨 있는 통삼겹살 두 덩어리

 

삼겹살은 비계가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서 쌈을 싸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딱 알맞은 정도였어요. 왼쪽에 있는 덩어리는 크기만 보고 대충 집었더니 가운데 엄청 큰 오돌뼈가 있었어요. 오른쪽 덩어리처럼 오돌뼈가 없는 부분도 있으니 잘 골라서 가져와야 해요.

 

이때부터는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가운데까지 판을 꽉 채워서 올려놓으면 불쇼(?)를 보게 될 수 있으니 가운데는 비워놓고 불판 둘레에서만 고기를 굽는 걸 추천해요.

 

제가 추천하는 통삼겹살 쌈 조합은 상추 1장, 깻잎 1장, 쌈무 1장을 순서대로 깔고 맨 위에 고기를 한 점 올려서 먹는 거예요. 사소한 차이인데 깻잎을 맨 아래 올리는 거랑은 맛이 미묘하게 다르니 꼭 상추를 맨 아래 깔아주세요!

 

이다음에는 양념돼지갈비를 먹었는데 과하게 달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양념 고기라서 조금만 신경을 안 써도 금방 타서 지난번에는 몇 조각을 태워 먹은 적이 있었어요. 양념 고기를 드실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자주 뒤집어 가면서 구워드시길 추천해요.

 

불판에서 구워지고 있는 숯불닭갈비

 

양념 돼지갈비까지 먹고 나서 불판을 한 번 갈아준 뒤에 숯불 닭갈비를 새로 가져왔어요. 불판 갈기는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키오스트 태블릿으로 요청할 수 있는데, 닭갈비를 가져오는 사이에 금방 갈아주셨어요.

 

숯불 닭갈비는 껍질까지 붙어 있는 정육 부위이고 펼치니까 생각보다 크기가 꽤 컸어요. 껍질이 아래로 오게 먼저 익혀서 불판이 기름칠이 된 상태에서 뒤집어서 구우니까 촉촉하게 잘 구워졌어요.

한입 크기로 잘려 촉촉하게 익혀진 단면에 보이는 숯불 닭갈비

거의 다 익어갈 때 한 입 크기로 잘라준 뒤에 자주 뒤집어가며 마저 익히니 타지 않고 속까지 촉촉하게 잘 익어서 맛있었어요.

 

닭갈비는 강하게 매운맛이 살짝 치고 올라오는데 단맛이 은은하게 깔려 있는 맛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조합은 상추 1장, 백김치 1조각, 크게 자른 닭갈비 1조각을 올린 쌈이에요. 쌈무랑도 먹어봤는데, 닭갈비에 단맛이 깔려있다 보니 제 입맛에는 단맛이 과한 느낌이었어요.

 

둘이서 통삼겹살 두 덩어리, 양념 돼지갈비 한 덩어리, 숯불 닭갈비 한 덩어리를 다 먹고, 셀프 코너에 있는 사이드까지 이것저것 먹으니 배불러서 후식 냉면이나 계란찜은 굳이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요즘 삼겹살 1인분에 만원 중반까지 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명륜진사갈비 정도면 맛도 어느 정도 보장되고 가성비 있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겹살이 당기시는 날에는 명륜진사갈비에서 제가 추천한 조합을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