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화덕피자가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서래마을에 있던 라디치라는 식당이 집에서 가까운 광화문으로 이전했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프랑스인이 많이 사는 서래마을에서 알려졌던 식당이라면 화덕피자가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찾아갔어요.
오스테리아 라디치 정보
-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9 B1층 58호
- 가는 방법: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 맞은 편
- 운영 시간: 매일 11:30~15:00 / 15:00~22:00
- 편의시설: 건물 내 화장실, 건물 지상·지하 주차장
건물 주차장 이용 가능하고, 저는 일요일에 방문했는데 주차권이 다 떨어져서 매장에서 지원이 불가하다고 했어요. 주차 할인을 못 받을 경우 10분당 1,000원으로 주차비가 비싼 편이에요.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 바로 앞이니 대중교통 접근성도 편리하니 참고해 주세요.
오스테리아 라디치는 광화문 1번 출구 맞은 편 로얄빌딩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피스 빌딩이다보니 주말이라서 굉장히 한산했어요.
출입문은 유리가 뜷려 있는 부분이 아니라 맨 오른쪽이이에요.
가게 앞에 평일 점심 메뉴판만 있는 걸 보면 주요 고객층은 인근 직장인인 것 같았어요.
매장 좌석은 4인 테이블 10개 정도와 가장 안쪽에 룸 1개가 있었어요.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은 룸은 아니지만 칸막이가 있어서 훨씬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어요. 다만 의자가 고정식인데 테이블에서 먼 편이라 조금 불편해서, 저희는 매장에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겼어요.
입구와 가까운 테이블에는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착각이 드는 신기한 조명이 있었어요. 나중에 가까이서 보니까 스크류 형태의 조명이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었어요.
오스테리아 라디치 메뉴는 전채요리,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총 3명이 방문해서 전채요리인 비텔로 토나토, 프로슈토 피자, 스콜리오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메뉴명이 이탈리아어로만 써있어서 외국에 온 것처럼 손짓하면서 '이거 주세요'라고 소심하게 말했어요. 염도와 파스타 익힘 정도도 선택할 수 있는데, 간이 센 편이라고 해서 로우, 노멀, 클래식 중 로우로 선택했고, 면은 부모님과 간 거라서 푹 익혀달라고 요청했어요.
식전빵을 1인당 한 조각씩 준비해 주셨는데 따끈하고 고소한 사워도우 빵이었어요. 맛은 있었는데 올리브유가 더 듬뿍 발라져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전채요리로 저온 조리한 저민 소고기에 피스타치오, 치즈, 수제 소스가 올라간 비텔로 토나토라는 음식을 주문했어요. 소스는 참깨 소스와 비슷한 고소한 맛에 산미가 섞여있었어요. 생햄과 살짝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염도가 훨씬 덜 해서 맛있었어요.
두 번째로 프로슈토 피자가 나왔어요. 크기는 식사로 먹는다면 성인 1명이 한 판을 다 먹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였어요. 재료는 토마토 소스, 치즈, 프로슈토, 루꼴라만 올라간 간단한 피자였는데도 각 재료 맛이 살면서 풍부한 맛이 났어요.
도우는 색이 살짝 진한 편이었는데 고소하고 쫄깃해서 토핑 없이 도우만 한 판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화덕 피자를 먹고 싶어서 온 곳인데 기대만큼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파스타 두 종류는 같이 서빙해 주셨어요. 아마트리치아나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이탈리아식 소시지, 블랙 올리브, 방울 토마토 등이 들어 있었는데 소시지가 향신료 향이 은은하면서 풍미가 좋았어요.
면은 일반 스파게티 면보다 두꺼워서 푹 익혔음에도 심지가 약간 살아 있었어요.
스콜리오 파스타는 흰살생선과 조개, 방울 토마토가 들어간 파스타였어요. 생선은 담백했고 전체적으로 감칠맛이 좋았고, 면이 납작한 종류라 아마트리치아나보다 더 푹 익어서 부모님 입맛에 더 잘 맞는다고 하셨어요.
주문한 메뉴 가격이에요.
- 비텔로 토나토 31,000원
- 프로슈토 피자 30,000원
- 스콜리오 파스타 33,000
-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29,000원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 데이트나 연말 모임을 하기에 괜찮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파스타 보다는 피자가 만족스러웠고, 재방문한다면 다양한 피자 종류를 맛보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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