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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현지인 인기 맛집 파타야 좀티엔 해산물 식당 뿌뻰 게 요리 전문점

by 화성의룰라 2025. 2. 27.

거대한 파란색 게가 집게발을 높이 들고 있는 모양의 조형물

 

좀티엔에서 가보고 싶었던 로컬 식당이 있었는데 문을 닫아서 급하게 지도를 찾아보다가 '뿌뻰 해산물 식당'이라는 해산물 식당을 발견했어요. 후기를 보니까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유명한 곳이고 평점도 좋아서 방문해 보기로 했어요.

 

뿌뻰 게 요리 전문 해산물 식당 정보

  • 주소: 62 สุดหาดจอมเทียน Na Chom Thian, Sattahip District, Chon Buri 20250, Thailand
  • 가는 방법: 좀티엔 야시장에서 약 5km
  • 운영 시간: 매일 10:00~22:00
  • 편의시설: 화장실, 선풍기, 아기의자, 전용 주차장 / 에어컨 없음

뿌뻰 해산물 식당은 파타야 남부의 좀티엔에서도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좀티엔 야시장에서도 5km 정도 떨어져 있으니 볼트 등 택시 앱으로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지붕이 있는 벽돌 건물이 배경으로 보이고, 야외 벤치형 테이블이 비치된 매장 전경

 

뿌뻰 해산물 식당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었어요. 저는 주차장 방향으로 들어갔는데 전용 주차장도 규모가 굉장히 컸고, 1층도 테이블이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2층에도 자리가 보였거든요.

다양한 어류와 어패류가 종류별로 보관된 어항

 

해산물 전문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어류와 어패류가 종류별로 보관된 수조가 눈에 띄었어요. 실제로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2~3배 큰 규모인데 상어가 있는 수조도 있었어요. 

1층 야외 벤치형 테이블 너머로 좀티엔 해변이 보이는 식당 전망

 

1층의 지붕이 없는 야외 테이블이 탁 트인 바다 전망이 보여서 풍경이 예쁘긴 했는데, 한낮에 방문했더니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식사를 하기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기 때문에 나올 때는 그늘진 자리에 앉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벽면은 뚫려 있고 기둥으로 천장을 받치고 있어 햇빛을 가려주는 건물 2층

 

1층은 이미 거의 만석이라서 시끄럽기도 하고, 바다가 잘 안 보이기도 해서 2층 자리로 안내를 받았어요. 2층에서도 바다가 보이기는 하는데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바다가 대각선 방향으로 보여서 1층에 비하면 전망이 아쉬웠어요.

 

메뉴는 해산물 하면 생각나는 태국 음식은 모두 있다고 보면 돼요. 메뉴판이 굉장히 크고 두꺼웠거든요. 가격대는 현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인 점을 고려하면 비싼 편이었어요.

은색 그릇에 껍질째 익힌 새우, 코코넛 등이 들어있는 똠얌꿍

 

똠얌꿍은 워머가 깔려 있어서 끝까지 따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나중에는 국물이 졸아서 바닥에 들러붙으려고 할 정도로 화력이 오래 지속되었어요. 맛은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었고, 해산물 전문점답게 새우살이 통통했어요.

쪽파, 라임 조각, 오이 등을 곁들인 돼지고기 볶음밥

 

해산물보다 육고기를 좋아하는 일행을 위해 돼지고기 볶음밥도 주문했어요. 해산물 전문점이라 볶음밥은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고슬고슬하고 간도 딱 맞아서 맛있었어요.

튀긴 소프트 크랩 위에 튀긴 마늘과 고추 등을 뿌린 요리

 

칠리 소프트쉘 크랩 튀김은 밥 반찬으로 먹고 싶었는데 한참 뒤에 나와서 단품 요리처럼 먹어야 했어요. 튀긴 마늘 플레이크가 잔뜩 올라가서 감칠맛이 좋았고, 간은 꽤 짭짤한 편이었어요.

 

음식은 대체로 맛은 있었는데, 가격이 꽤 비싼 편이었고, 직원이 많이 있었는데도 서비스가 느린 점은 아쉬웠어요. 

puwaan 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고 타일로 게 모양을 표현한 식당 내 카페 입구

 

식당 1층에는 뿌완이라는 카페도 있어요. 태국어로 '뿌'는 '게'라는 뜻이고, '완'은 '달다'라는 뜻이니, 뿌뻰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디저트 가게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전용 카페까지 있을 정도니까 식당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감이 오실 거예요.

 

카페에서 음료와 쿠키 등을 팔고 있고, 식당 안에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어서 밥 먹고 디저트로 입가심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각종 게 모양 인형을 파는 카페 안의 기념품 코너

 

카페 한쪽에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게 인형을 기념품으로 팔고 있었어요. 아기자기한 카페와 기념품 인형을 보니 놀이공원에 온 듯한 기분도 조금 느꼈네요.

 

뿌뻰 게 요리 전문 해산물 레스토랑은 가격 대비 맛만 고려하면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기는 어려운 곳이에요. 하지만 바다 풍경을 보면서 현지인이 가는 해산물 맛집이 궁금하다면 경험 삼아 가보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