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태국 여행

태국의 선지해장국, 파타야 보트누들 전문점 빅 보트 누들스 히아초

by 화성의룰라 2025. 1. 30.

빅 보틀 누들스 히아초 외관

 

선지해장국 좋아하시나요? 피를 식재료로 사용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특이하기도 한데, 우리나라의 선지나 순대도 그렇고, 서양의 블랙푸딩까지 의외로 많은 나라에서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태국에도 피가 들어간 음식이 있는데, 바로 '보트 누들'이라는 국수예요. 

 

빅 보트 누들스 히아 초

 

파타야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보트누들 전문점 빅 보트 누들스 히아 초라는 식당을 소개할게요. 로컬 식당이지만 휴양지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위생도 깔끔한 편이고, 맛도 있는 곳이니 숙소에서 멀지 않다면 방문을 추천하는 곳이에요.

 

빅 보트 누들스 히아초 정보

  • 영문명: Big Boat noodles, Hia Chor
  • 주소: 63/3 S Pattaya Rd, Pattaya City,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Thaïlande
  • 운영시간: 매일 10:00~23:50
  • 편의시설: 화장실, 선풍기

빅 보트 누들스 히아초는 야외 식당인데, 로컬 식당에서는 드물게 자체 화장실도 있어요. 선풍기도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해서 위생 관리에 신뢰가 갔어요.

 

빅 보틀 누들스 히아초 원두막 좌석

 

테이블은 입구 쪽에는 휴양지 분위기가 나는 원두막 같은 지붕 아래 있는 테이블이 있어요. 자리마다 지붕이 있어서 건기에 방문한다면 크게 덥지 않을 거예요.

빅 보틀 누들스 히아초 지붕 있는 좌석

 

덜 더운 자리에 앉고 싶으면 안쪽에 슬레이트 지붕이 크게 있는 테이블도 있어요. 선풍기가 고정되어 있으니 선풍기 바람이 잘 오는 자리로 골라서 앉으면 돼요.

빅 보틀 누들스 히아초 메뉴판

 

메뉴는 보트 누들, 하이난식 치킨 덮밥, 쏨땀, 항정살 구이 '커무양', 그릴드 치킨 등이 있어요. 가격은 국수 스몰 20바트, 라지 40바트인데 양이 엄청 적으니 꼭 라지 사이즈로 시키세요. 처음에는 엄청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양이 적은 편이라 두 명이서 배부르게 먹으니까 만 원은 넘게 나왔어요.

 

가게 안에 카페랑 코코넛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자리에서 같이 주문할 수 있어요.

소고기 보트 누들

 

소고기 보트누들 라지 사이즈예요. 국물은 비린맛 전혀 없고 고소하니 맛있었고, 고명으로 들어있는 고기도 부드러웠어요. 양은 라지 사이즈지만 세 젓가락 만에 다 먹었어요.

비빔 국수

 

선지를 못 먹는 일행이 주문한 돼지고기 비빔 쌀국수예요. 똠얌 국수나 꾸어이 띠여우 등 다른 종류의 쌀국수는 없기 때문에, 선지가 없는 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비빔 국수가 유일한 선택지예요.

 

소스는 기름에 고춧가루, 땅콩가루, 액젓 등을 넣어서 만든 것 같았어요. 한국인 입맛에 크게 호불호 없을 맛이긴 한데, 고수가 기본적으로 들어 있으니 못 먹는 경우 '마이 싸이 팍치'라고 요청하면 돼요.

커무양과 치킨

 

왼쪽은 돼지고기 항정살 또는 목살 구이인 커무양이고, 오른쪽은 그릴드 치킨 반 마리예요. 처음 방문했을 때 국수 두 그릇, 커무양을 주문했고 맛있게 먹어서 한번 더 방문했어요.

 

커무양은 보기에는 조금 뻑뻑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촉촉했고, 비계와 살코기 비율도 적절해서 느끼하지 안혹 맛있었어요. 같이 나온 소스는 간장, 설탕, 고춧가루, 볶은 쌀가루 등으로 만든 소스인데 향긋하고 고소해서 풍미가 좋은 소스예요.

 

그릴드 치킨은 무난한 맛이긴 한데, 커무양을 맛있게 먹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 아쉬웠어요.

 

볶음밥

 

새우 볶음밥은 지극히 평범한 맛인데, 태국 음식치고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고 싶다면 볶음밥 종류는 하나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느끼할 때는 고추가 들어 있는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맛있어요.

 

빅 보트 누들스 히아초는 큰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던 곳인데, 가격 대비 양이 적다는 점만 빼고는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보트 누들을 아직 못 먹어 봤다면 맛이 보장된 곳이니 처음 먹어볼 곳으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