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신당동을 힙당동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힙당동이 되기 전부터 동네에서 인기 있던 카페인 심세정에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커피랑 빵 모두 평균 이상으로 맛있으니 신당동에서 가볼 만한 카페를 찾는다면 방문해 보세요.
심세정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409-11
- 가는 방법: 2, 6호선 신당역 12번 출구로 나와서 50m 직진, 왼쪽 골목으로 꺾어서 100m 직진
- 운영 시간: 평일 9:00~21:30 / 주말 10:00~21:30
- 편의시설: 화장실, 와이파이, 담요
매장 1층은 자리가 많지 않은데, 2층과 별관도 있어서 자리는 넉넉해요. 사진 위의 두 장은 2층, 아래 왼쪽은 야외 테라스석, 아래 오른쪽은 별관이에요. 본관 1층은 테이블이 2~3개 정도 있는데, 만석이라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2층은 천장이 낮고, 옛날 건물이라 구조물이 내려와 있어 머리를 부딪히기 쉬우니까 조심해야 해요. 별관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나긴 하는데, 소리가 울리는 편이라서 다른 손님이 있을 때는 엄청 조용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음료 메뉴예요. 빛이 반사되어서 잘 안 보이는데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4,500원, 라떼가 5,500원이고 고소한 원두와 산미 있는 원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디카페인 원두도 있는데 고소하고 쌉쌀한 맛이라고 설명이 적혀 있네요.
빵은 실온빵과 냉장빵이 있어요. 먼저 실온빵을 보면 바게트, 소금빵, 뺑 오 스위스, 뺑 오 쇼콜라, 크루아상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3,000~5,300원이고, 밤 치즈 바게트가 5,300원으로 가장 비쌌어요.
냉장 코너에는 파운드 케이크, 잠봉뵈르, 프레즐,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레몬 타르트가 있었고, 저는 지난주에 방문한 거라 크리스마스 한정 트리케이크, 슈톨렌, 부쉬 드 노엘도 있었어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휘낭시에와 쿠키 종류도 있어요.
카페 라떼랑 브레드 푸딩, 휘낭시에를 주문했어요. 브레드 푸딩은 3,500원, 휘낭시에는 2,200원인데 요즘 디저트가 워낙 비싸서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껴졌어요. 브레드 푸딩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버터와 계란향이 많이 나서 에그타르트랑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휘낭시에는 겉은 꾸덕꾸덕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석의 맛이었고, 라떼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우유폼이 부드럽고 많이 진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신당동에서 오래 버틴 가게인 만큼 믿고 방문하는 곳이에요. 신당동에서 맛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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