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한국인 입맛에 호불호 없을 태국 음식으로 랏나라는 음식을 소개한 적이 있어요. 랏나는 걸쭉한 태국식 그레이비소스를 면에 부어 먹는 요리인데, 시라차 여행 중에 랏나 전문점을 알게 되어 방문해 봤어요.
태국 마니아가 추천하는 호불호 없을 태국 음식 다섯 가지
일상 같은 여행을 좋아하는 룰라입니다. 저는 10년도 넘게 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태국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팟타이, 똠얌꿍, 뿌빳퐁커리 말고도 태국 여행 가면 꼭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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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이름은 나이 분 누들스 라는 곳인데, 가게 입구에 화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화려한 웍질이 하나의 퍼포먼스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이 분 누들스 정보
- 영문명: Nai Bun Noodles
- 주소: 112 Sriracha Nakorn 1 Rd, Amphoe Si Racha, Chon Buri 20110
- 운영 시간: 매일 12:00~21:00
- 구글 평점: 4.4(661)
- 주문한 메뉴 가격: 랏나 쎈야이 50바트, 팟씨유 쎈야이 60바트 (총 약 4,400원)
저녁 6시쯤에 방문했는데 매장 내에도 손님이 여러 테이블 있었고, 배달 주문이 엄청나게 몰려서 직원분들이 엄청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어요.
메뉴는 크게 랏나와 팟씨유 두 가지고, 면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어요. 벽에 있는 메뉴판을 번역기로 돌려서 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외국인용 메뉴판이 따로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크리스피 에그 누들이로 만든 팟씨유라고 추천해 주셨어요.
주문서 작성하는 방식이 독특해서 조금 헤맸는데, 오른쪽 위의 네모 칸에는 테이블 번호를 적으면 되고, 아래 표는 메뉴를 체크하는 칸이에요. 위의 5*8 칸은 랏나 주문서고, 아래 5*3은 팟씨유 주문서예요.
가로는 재료 추가 여부를 선택하는 칸이고, 세로는 면 종류는 선택하는 칸이에요.
저는 볶음면은 두꺼운 면이 근본이라고 생각해서 랏나 쏀야이와 팟씨유 쎈야이를 주문했어요. 태국어로 두꺼운 쌀국수는 쎈야이, 국물 쌀국수에 주로 넣는 얇은 쌀국수는 쎈렉, 더 얇은 쌀국수면은 쎈미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테이블에는 판매용 생수와 양념장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태국은 물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 사먹어야 하는 곳이 많은데 나이 분 누들스에서는 얼음물이 한 잔 기본으로 제공됐어요.
팟씨유가 먼저 나왔는데 재료는 쌀국수면, 돼지고기, 계란, 영어로는 차이니즈 케일이라고 부르는 카일란이라는 채소가 들어있었어요. 불향과 간장향이 나는 평범한 팟씨유 맛이었어요.
팟씨유는 1분 정도 만에 바로 나왔는데, 랏나는 음식을 받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재료는 팟씨유와 비슷하게 쌀국수면, 돼지고기, 카일란이 들어갔어요.
돼지고기가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어서 맛있었고, 소스는 특색이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보통 간장 향이 났었는데, 나이 분 누들스의 랏나에서는 된장향이 두드러졌어요.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고기, 쫄깃한 면, 아삭한 채소의 식감은 좋았지만 소스는 제 입맛에는 싱거운 편이었어요.
나오면서 둘러보니 건조 바나나칩을 비롯한 간식 거리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스리라차 소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시라차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걸로 유명한 코로이 브랜드의 스리라차 소스라고 해요.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매장이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특색 있는 랏나 맛이 궁금한 분들은 경험 삼아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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