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차 해변가의 Surasak Montri Surasak Montri Public Park 공원 앞에 작지만 예쁜 카페가 있길래 방문해 봤어요. 오늘 소개할 시라차 여행지는 커피에 진심인 작지만 세련된 카페 머프라는 곳이에요.
카페 머프 운영 정보
- 영문명: Murf.
- 주소: 19 2 ต.ศรีราชา Si Racha District, Chon Buri 20110
- 운영 시간: 목~금요일 7:30~16:00 / 토요일 7:30~17:00 / 일요일 7:30~12:00
- 주문한 메뉴: 아메리카노 60바트, 블랙 코코넛 100바트, 티라미수 140바트
찾아보니 머프는 생긴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곳이라고 해요. 운영시간은 길지 않은 편이니 참고해 주세요.
가게 앞은 잔디로 예쁘게 꾸며져 있고, 야외 2인 테이블도 하나 있었어요. 예쁘지만 해가 뜨거워서 저는 안으로 들어갔어요.
매장 내부에는 일체형 벤치와 작은 간이 테이블이 4개 있었어요.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서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2층은 손님에게 개방되지 않는 공간이라고 했어요.
머프는 커피 외에도 맛차 등 다양한 음료 메뉴가 있고, 디저트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해요. 커피는 미디엄 로스트와 다크 로스트 중에 선택할 수 있었어요. 원두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맛차에 기반한 음료가 다양한 점이 특징적이었는데, 일본인 거주자가 많은 시라차의 특징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어요.
베이커리 메뉴는 생식빵, 소금빵, 스콘, 베이클, 티라미수, 레몬버터 케이크, 바나나 케이크 등이 있었어요. 티라미수는 술이 들어간 티라미수와 논알콜 티라미수 두 가지가 있어요.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미디엄 로스트, 블랙 코코넛, 술이 들어간 티라미수 세 가지를 주문했어요.
아메리카노를 제일 먼저 한 모금 마셔봤는데, 색이 진해 보였지만 티라미수랑 같이 먹기 적당할 정도로 진했고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살짝 식혀서 나왔어요. 맛차 음료가 많았지만 커피에도 진심인 매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블랙 코코넛은 아메리카노에 물 대신 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과육이 들어간 음료라고 보면 돼요. 맛은 아메리카노에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이 추가된 맛이었어요.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크림 맛이 진한 편은 아니었고, 술이 조금 들어가서 달콤 쌉쌀한 맛이었어요.
매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전반적으로 아주 깨끗했고, 셀프 코너에 물도 일반 물과 레몬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동남아는 밖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유료라서 한국인 입장에서는 돈이 아까운데 카페 머프는 매장 내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었어요. 화장실 문을 열면 변기가 바로 있는 남녀공용 화장실인 점 참고해 주세요.
카페 머프는 맛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곳은 아니었지만, 시라차라는 작은 도시에서 만난 예기치 못한 선물 같은 곳이었어요. 여행 가서 하루에 한 번은 카페에서 쉬어가야 하는 스타일이라면 시라차에서는 이곳 카페 머프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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