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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태국 로컬 패스트푸드 전문점 시암 스테이크 솔직 후기

by 화성의룰라 2024. 11. 19.

저는 해외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로컬 패스트푸드를 한번쯤은 방문해 보는 걸 좋아해요. 비슷한 기본 햄버거여도 나라마다 맛이 다르고, 특히 동남아는 KFC의 치킨 덮밥 등 특색있는 메뉴가 있어서 비교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이번에 방문한 태국의 로컬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시암 스테이크라는 곳이에요.

 

시암 스테이크 아타라몰 지점 운영 정보

  • 영문명: Siam Steak @ Atara Mall
  • 주소: 5W9G+4QP, 222/6 Si Racha Nakhon 3, Si Racha District, Chon Buri 20110
  • 운영 시간: 매일 9:00~21:00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시암 스테이크 매장

 

시라차의 시암 스테이크는 아타라몰이라는 맥스밸류가 있는 쇼핑몰에 컨테이너 박스 형태로 입점한 작은 매장이에요.

 

4인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매장 내부

 

매장 내부에는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고, 오픈 키친이라서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매장 밖 풍경이 보이는 창가 바테이블석

 

창가쪽에는 바테이블이 1개 있었고, 매장 외부에는 야외 테이블도 1개 있었어요.

 

햄버거, 샌드위치,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메뉴판

 

메뉴는 햄버거 외에도 볶음밥, 스테이크, 태국 세븐일레븐에서 많이 보이는 토스트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어요. 100바트 미만인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도 많았는데 저는 시그니처라는 단어에 이끌려 프리미엄 시암 버거 소고기 패티 세트로 골랐어요.

 

태국 버거킹에서도 봤었는데 태국에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패티 중에 고를 수 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음료는 펩시 콜라, 펩시 제로, 립톤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유리 너머로 보이는 철판에서 굽고 있는 재료

 

조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빵, 패티, 감자튀김까지 대부분의 재료가 1인분씩 소분되어 냉동 보관되어 있었고, 매장에서 조리해서 합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어요.

 

일회용 컵에 든 펩시 콜라

 

세트 메뉴 중에서 음료를 먼저 주셨어요. 저는 펩시 제로를 주문했어요.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 소스가 있는 햄버거 세트

 

일행이 주문한 치즈버거 세트와 제가 주문한 시그니처 시암 버거 세트를 같이 모아봤어요. 소스는 케첩과 칠리 소스 두 가지가 있는데, 직접 덜어먹을 수 있게 큰 통에 담겨 있었어요.

흰색 빵 사이로 파인애플과 계란 후라이가 보이는 햄버거

 

열어보니까 다른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비해 빵 색이 연하고 깨가 많이 박혀 있어서 비주얼적으로 차이가 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프리미엄 시암 버거는 특이하게 계란 후라이와 구운 파인애플이 들어 있었고, 먹어보니 전반적으로 맛이 연한 느낌이었어요.

 

냉동 패티라서 육향은 진하지 않았고, 소스도 많이 들어 있지 않은 대신 파인애플과 계란 후라이로 맛을 더한 느낌이었어요. 치즈는 노란색 체다 치즈가 아닌 잘 녹는 모짜렐라 치즈 종류였는데 녹아서 흘러 내린 모습이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육향이 진한 햄버거를 좋아한다면 아쉬울만한 맛이지만, 색다른 햄버거라는 측면에서는 경험해볼만 했어요.

 

감자튀김은 두꺼운데 살짝 간간하고 아주 바삭해서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얇은 감자튀김을 미리 튀겼다가 재가열해서 주는 곳도 많은데, 시암 스테이크는 냉동 감자튀김을 주문 즉시 튀겨줘서 뜨겁고 바삭한 상태가 오래 유지됐어요.

 

전체적인 소감은 가격대가 조금 아쉽지만 경험삼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