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돼지식당 웨이팅은 여기에서! 케이크가 맛있는 약수역 카페 하이디하우스

약수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미슐랭 가이드에 수록된 금돼지식당이 아닐까 싶은데, 요즘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서 가게 앞이 늘 장사진을 이루고 있더라고요. 금돼지식당을 방문한 김에 약수역 근처의 맛있는 카페를 가보고 싶은 분께 1순위로 추천하는 곳이 바로 하이디하우스예요.

 

하이디하우스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14길 17, 한스하우스 1층
• 지하철에서 가는 방법: 3, 6호선 약수역 3번 출구에서 221m 
• 금돼지 식당에서 가는 방법: 도로 바라본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약 80m 가서 양봉농협 앞 신호등 건넌 후 버거킹 우측 골목으로 들어와서 70m 정도 걸으면 왼쪽에 하이디하우스 위치
• 운영 시간: 매일 10:00~22:00
• 매장 앞 주차 가능(주차 공간 협소)

 

하이디하우스는 원래 동네 주민 사이에서 유명하지만 인테리어는 조금 노후화된 느낌이 있어서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이었는데, 리모델링 이후 분위기까지 화사해져서 약수역에서 가볼 만한 카페로 더욱 추천하는 곳이에요.

 

 

매장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이트톤에 우드색과 짙은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직접 원두를 볶는 곳인데, 카운터 옆 원두 볶는 공간을 통유리로 만들어서 손님들도 볼 수 있게 해 두었어요.

 

좌석은 일체형 소파석, 일반 테이블, 1인 소파 테이블까지 다양했어요.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 손님들이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고, 접이식 의자도 있어서 단체 손님이 와도 대응할 수 있게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이 근처가 고층 건물이 많이 없어서 볕이 예쁘게 잘 드는 동네라서, 카페 외부 통유리창 앞에도 방석이 깔려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날이 좋을 때는 밖에 앉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매번 아메리카노나 라떼만 마시긴 하는데, 하이디하우스에서는 융드립카페도 판매하고 있고 맛있다고 소문난 게이샤 원두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에그마요, 수제햄에그, 치킨데리야끼 세 가지 종류의 샌드위치와 카야 토스트도 판매하고 있어요.

 

하이디하우스는 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케이크 종류는 날마다 조금씩 달라져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크레이프 케이크, 당근 케이크, 무화과 생크림 케이크, 발로나 초코 쉬폰,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밤의 카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밤의 카페는 밤조림이 콕콕 박혀있고, 위에는 볶은 아몬드 슬라이드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달콤하면서 고소한 케이크예요.

 

과일 케이크 종류도 방문할 때마다 한 가지씩은 있었는데, 딸기 생크림케이크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예요. 제가 방문한 11월 초에는 시즌 메뉴인 무화과 케이크가 있었네요.

 

하이디하우스에는 다양한 구움 과자도 판매하고 있어요. 덮개 없이 그냥 깔아놓고 파는 곳도 많은데, 위생적으로 개별 포장을 해서 진열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종류는 스콘, 마들렌, 휘낭시에, 르뱅쿠키, 머랭쿠키, 비스코티 등이 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움 과자는 무화과 휘낭시에랑 황치즈 비스코티예요.

 

 

이날은 무화과 케이크, 따뜻한 라떼,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어요. 주문한 메뉴는 진동벨이 울리면 직접 가져가야 하니 참고해 주세요.

 

 

라떼는 맛이 진하지 않고, 우유 거품도 부드러운 편이에요. 최근 마신 라떼 중에서 확연하게 구분될 만큼 부드러운 맛이 두드러졌어요. 잔을 흔들어서 섞어가면서 마시면 한층 더 부드러운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스 바닐라라떼는 처음 주문해 봤는데, 수제 바닐라 시럽이 들어가서 위에 바닐라빈 조각을 얹어주시더라고요. 처음에 한 모금 마셔봤을 때는 딱 적당히 맛있었는데, 커피가 연한 편이다 보니 얼음이 어느 정도 녹았을 때는 싱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단맛이 도드라졌어요.

 

무화과 케이크도 이날 처음 먹어봤는데, 역시 기대한 만큼 맛있었어요. 단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화과가 꽤 넉넉하게 들어있는데, 형태가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단단하면서 달콤했어요. 생크림에서는 실제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끝맛에 아주 은은하게 시나몬 향이 느껴졌어요.

 

케이크 시트는 무화과가 수분이 많은 편이어서 그런지 시트 부분만 먹었을 때는 살짝 단단하게 느껴졌어요. 시트, 생크림, 무화과까지 한입에 먹어야 조화가 정말 좋으니 꼭 모든 부분을 잘 떠서 한입에 드시길 추천해요.

 

• 하이디하우스 장점: 쾌적한 공간, 맛있는 케이크
• 하이디하우스 단점: 소리가 다소 울리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