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역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눈에 띄는 카페가 있어서 밥을 먹고 들렀어요. 찾아보니까 생긴 지 얼마 안 된 카페였는데,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스러워서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카페 저스틴 운영 정보
- 주소: 서울 양천구 중앙로 228, 1층
- 가는 방법: 2호선 신정네거리역 4번 출구에서 312m
- 운영시간: 10:00~21:30
- 매장 편의시설: 유아의자, 매장 자체 화장실
길을 걷는데 통유리 너머로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가 보여서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저녁을 배부르게 먹었지만 기억해 뒀다가 집에 가는 길에 들어가 봤어요.
매장 입구에 청소년 전용 할인 안내판이 적혀 있었어요. 제가 학생 때만 해도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았었는데 새삼 문화가 참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보니 식사와 브런치 메뉴를 겸하는 곳이었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은 곳이라 모임 하러 모이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따뜻한 라떼, 아이스크림라떼, 카야토스트를 주문했고, 주문한 음식은 자리로 직접 가져다주신다고 했어요.
- 주문한 메뉴 가격: 라떼 4,500원 / 아이스크림 라떼 5,800원 / 카야토스트 5,000원
와인도 몇 가지 구비되어 있었고, 몇 년 전부터 유행중인 하이볼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와인은 잔 와인 7천 원, 병 와인은 18,000원~4,3000원 사이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하이볼은 한 잔에 8천 원으로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무난한 편이었어요.
매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우드톤과 나무 장식 조합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테이블은 2인 테이블부터 6인 테이블까지 다양한 구성이 있고, 좌석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편한 자리에 골라 앉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매장 자체 화장실도 있는데, 공용 화장실에 남녀 칸이 구분되어 있었고 새로 생긴 카페라 그런지 확실히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어요.
주문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자리 옆 수조에 있는 물고기를 관찰했어요. 물고기 수조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은근히 어렵다고 하는데, 수조 상태를 보니 매장 전체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신뢰감이 들었어요.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기까지 5분 정도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맛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분위기만 보고 들어간 곳인데 서빙된 음식 비주얼이 예뻐서 맛도 기대가 됐어요.
카야토스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져 있고, 슈가 파우더를 톡톡 뿌려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빵은 색을 보니 통밀빵인 것 같았고, 잘 구워져 있었는데 엄청 따뜻하지는 않고 조금 미지근한 편이었어요. 버터는 엄청 두껍게 들어 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부드럽게 잘 어울렸어요.
카야잼 자체가 풍미가 좋다 보니,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이었어요.
음료는 왼쪽이 아이스크림 라떼, 오른쪽이 따뜻한 라떼예요. 아이스크림은 크게 한 스쿱 올려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아이스 라떼로 마시다가, 중간중간 아이스크림도 떠먹고, 나중에는 바닐라 라떼로 즐 길 수 있어서 한 가지 메뉴로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음료였어요.
라떼는 위에 우유 거품을 추가로 올려 주셔서 속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마셔 보니 부드럽고 폼도 잘 나왔어요. 원두는 산미가 약간 있는 편인데, 신맛이라기보다는 향긋한 풍미가 은은하게 나서 산미 있는 원두를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라떼는 진한 편이 아니라서 늦은 저녁 시간에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우연히 들어간 카페인데, 우선 분위기도 아늑하고 쾌적해서 만족스러웠고, 음료 맛도 맛있는 편이었어요. 신정네거리역 근처에서 모임 장소를 찾거나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 저스틴을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신상 카페라서 아직 후기가 얼마 없는데 검색해 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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