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같은 여행 소식을 공유하는 룰라입니다. 파타야 좀티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콘도인 코파카바나 비치 좀티엔 바로 앞에 있는 좀티엔 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음식을 갖추고 있고,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좀티엔 야시장 후기를 시작할게요!
좀티엔 야시장은 세로로 약 100m, 가로로 약 50m 정도 되는 크지 않은 규모의 야시장입니다. 바다 바로 맞은편에는 식사 공간과 맥주 가게가 있고,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이 두 줄로 줄 지어 있었어요. 안쪽 부스에는 기념품 티셔츠, 수영복, 불교 장식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야시장 바깥 구역에는 과일 부스 5개 정도가 줄지어 있었어요. 망고, 파인애플, 망고스틴, 수박, 멜론 등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과일의 황제라는 두리안을 파는 부스도 세 곳이나 있어서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직접 사 먹어본 가게를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태국에서는 무삥이라는 돼지고기 꼬치를 찰밥과 함께 먹는데, 무삥은 제가 태국 야시장에 가면 꼭 먹는 메뉴 중 하나예요. 닭고기 꼬치를 전문이길래 닭꼬치 하나와 돼지고기 꼬치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무삥은 간장 베이스 소스의 단짠 조합의 소스였고, 닭꼬치는 아주 살짝 매콤한 소스였는데 둘 다 훈제향이 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른 날에 큰 사이즈의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다른 가게에서도 사 먹어 봤는데, 아이가 따봉을 하고 있는 위 사진의 가게가 훨씬 맛있었어요.
메인 식사로는 국숫집에서 똠얌 쌀국수를 주문했는데, 크리미 버전으로 만들어 주셨고 가격은 70바트였습니다.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두꺼운 플랫 누들은 '쎈야이', 얇은 쌀국수는 '쎈렉'이라고 요청하시면 돼요. 왼쪽에는 셀프로 추가할 수 있는 숙주, 허브, 여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숙주는 기본적으로 들어있으니 좋아하시는 분들만 조금 더 추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주를 주는 쌀국수집은 처음 봤는데, 개인적으로 여주 특유의 쓴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생략했어요.
디저트로는 태국의 대표적인 간식인 로띠를 주문했어요. 다양한 맛이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바나나 에그 로띠를 주문했고 가격은 60바트였습니다.
로띠를 굽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죽을 얇게 잘 만들어서 바삭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소스는 연유, 초코 시럽, 딸기 시럽 중에 선택할 수 있었고, 저는 가장 기본인 연유를 추가했습니다.
로띠를 잘못 구우면 너무 느끼한 곳도 있는데 이곳은 눅눅하거나 기름이 넘치지 않고 딱 바삭하게 잘 구워졌어요.
그리고 노점상이지만 반죽하는 판과 로띠를 굽는 대형 팬이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음식을 사서 한 바퀴 돌아 나오면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식사 공간이 있어요. 2인 테이블과 바테이블이 있는데, 이왕이면 바다가 더 잘 보이는 바테이블 자리에 앉는 걸 추천해요.
식사 공간 앞에는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있고, 손 씻는 세면대도 있어서 깨끗하게 손을 씻고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바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똠얌 쌀국수 위에 올려진 숙주는 셀프바에서 무료로 추가했고, 계란은 기본을 포함되어 있었어요. 70바트라는 저렴한 가격에 계란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계란도 노른자 테두리가 회색으로 변한 퍽퍽한 계란이 아니라 알맞게 삶아진 반숙란이었어요.
크리미 똠얌은 기름이 너무 많이 둥둥 뜨거나 분리되어서 느끼한 경우도 있었는데, 좀티엔 야시장에서 먹은 쌀국수는 매콤함과 크리미함이 잘 어우러졌어요.
저녁을 먹는 동안 해가 져서 떠나는 길에 야시장 사인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태국 야시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좀티엔 근처에 머무르는 동안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좀티엔 야시장 바로 앞의 코파카바나 콘도는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할 수 있고, 저는 1박에 5만 원 정도에 예약했었어요. 방마다 인테리어와 가구가 다르니 여러 방을 비교해 보시고 예약하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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