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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파타야 꼬란섬(산호섬) 가는 법 완전 정리, 페리와 스피드 보트 탑승 후기(feat. 멀미약)

by 화성의룰라 2024. 10. 12.

영어로 파타야 시티라고 커다랗게 써있는 랜드마크
파타야 시티 랜드마크

 

파타야는 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도시 중 하나지만 물 색깔과 수질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많아요. 파타야에서 예쁜 에메랄드 바다를 보기 위해 파타야 꼬란섬(산호섬)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파타야 산호섬(꼬란섬) 가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유여행으로 파타야 꼬란섬에 가려면 발리 하이 선착장(Bali Hai Pier)에서 2층 페리 또는 스피드 보트를 타면 됩니다. 파타야 시티에서 보이는 '파타야 시티' 간판이 있는 곳이 바로 발리 하이 선착장입니다. 저는 갈 때는 페리, 올 때는 스피드 보드를 타고 왔으니 각각의 경험을 비교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파타야 꼬란섬 가는 법 페리와 스피드 보드 요금, 소요시간 비교 

  • 페리: 소요 시간 50분 내외, 요금 성인 1인 기준 편도 30바트
  • 스피드 보트: 소요 시간 15분 내외, 요금 1인 기준 편도 150바트 / 왕복 250바트

스피드 보트 호객행위 하시는 분들이 페리 타면 1시간 걸린다고 스피드 보트타라고 계속 호객하는데, 실제로 시간을 재보니 발리 하이 선착장에서 나반 선착장까지 페리를 타고 4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타웬 비치 선착장까지는 10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멀미약을 비롯한 상비약 품목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비약

 

파타야 꼬란섬에 가는 페리는 좌우로 흔들림이 꽤 있는 편이고, 스피드 보트는 놀이기구처럼 앞뒤로 팡팡 튀면서 흔들리기 때문에 평소 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멀미약 준비를 추천합니다. 멀미약은 약국 또는 세븐일레븐에서 구입 가능한데, 태국 세븐일레븐에는 2알씩 들어있는 멀미약을 5바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맨 오른쪽 파란색 포장지가 멀미약이고, 출발 30분 전에 미리 복용해야 해요.

 

파타야 꼬란섬 페리 탑승 방법 및 후기

하얀 철골 구조가 있는 선착장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페리는 티켓 사전 예약이나 판매 부스가 따로 없고, 선착장에서 흰색 구조물이 있는 길을 따라 배가 정박해 있는 곳까지 걸어가서 배 앞에 계신 분께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하면 됩니다. 결제는 현금 결제와 QR 결제 모두 가능합니다. 

페리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페리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꼬란섬 선착장은 꼬란섬 메인 상권인 나반 선착장(Na Baan Pier)과 꼬란섬 메인 해변인 따웬 해변 선착장(Ta Waen Beach Pier) 두 곳이 있으며, 배 타는 곳 앞에 행선지별 시간표가 있었습니다. 시간표는 보기 편하게 아래 표로 정리해 두었어요.

 

파타야로 나오는 마지막 배는 나반 선착장에서 출발할 경우 오후 6시, 타웬 비치에서 출발할 경우 오후 5시이니 마지막 배를 놓치지 않도록 꼭 미리 확인하세요!

행선지 파타야>나반 선착장 나반 선착장>파타야 파타야>타웬 비치 타웬 비치>파타야
출발 시간 7:00 6:30 8:00 13:00
10:00 7:30 9:00 14:00
12:00 9:30 11:00 15:00
14:00 12:00 13:00 16:00
15:30 14:00 - 17:00
17:00 15:30 - -
18:30 17:00 - -
- 18:00 - -

 

탑승객으로 가득 차 있는 페리 내부
탑승객을 가득 태운 페리 2층 내부

 

저는 나반 선착장으로 가는 오전 10시 페리를 탑승했는데, 페리는 만석이었고 사람이 꽉 차니까 5분 정도 일찍 출발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배가 미리 출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10분 정도는 미리 도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층 규모의 작지 않은 배인데도 물살에 따라 배가 꽤 많이 흔들렸고, 파도가 셀 때는 엔진 재시동을 거는 듯한 소리도 들렸어요. 구명조끼는 앞쪽에 쌓여 있어서 개별적으로 챙겨 오면 되는데, 그냥 자리에 앉았다가 배가 많이 흔들리자 중간에 구명조끼를 가져오는 승객 분들도 있었어요. 멀미약을 미리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나반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페리
나반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페리

 

페리의 크기를 가늠해 보실 수 있도록 나반 선착장에 도착한 뒤에 정박해 있는 페리를 촬영해 봤어요. 좌석은 배 둘레를 따라 옆을 보고 앉는 자리와 앞을 보고 앉는 가운데 벤치 좌석 두 종류가 있는데, 배 둘레에는 햇볕이 쬐기 때문에 피부가 타는 게 싫다면 안쪽에 일렬도 배치되어 있는 좌석을 추천해요.

부두에서 보이는 나반 선착장
부두에서 보이는 나반 선착장

 

나반 선착장에 도착해서 보이는 풍경이에요. 내리자마자 스피드 보트 매표소, 오토바이 대여 업체들이 줄지어 있고, 이 구간을 지나면 세븐일레븐, 카페 아마존 등 프랜차이즈 매장 몇 곳과 로컬 식당, 카페, 상점 등이 몰려 있어 정비하고 출발하기 좋습니다.

 

나반 선착장에서 주요 해변까지 걸리는 시간도 알려드릴게요.

  • 타 야이 해변: 오토바이 4분, 도보 21분
  • 타웬 해변: 오토바이 7분, 도보 31분
  • 누알 해변: 오토바이 11분, 도보 43분

파타야 꼬란섬 스피드 보트 탑승 방법 및 후기

빨간 지붕이 있는 스피드 보트 대기 공간
나반 선착장의 스피드 보트 탑승 대기 공간

 

저는 꼬란섬 스쿠터 투어를 했기 때문에 스쿠터 반납을 위해 나반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선착장 입구에 스피드 보트 판매 부스가 여러 개 있는데, 부스에서 결제하면 네임태그 같은 스티커를 붙여줘요. 같은 색의 스티커를 받은 사람끼리 같은 배를 타게 돼요.

 

사진 속 빨간 지붕이 있는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했다가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배를 타러 이동하면 됩니다. 대기 시간은 5분 미만이었고, 자리를 비우면 배를 놓칠 수 있으니 화장실은 결제 전 미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벤치 형태의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
탑승 대기 공간 좌석

 

대기 인원이 금방 금방 빠지는 편이고, 대기 공간 좌석이 사진처럼 꽤나 넓기 때문에 나반 선착장 기준으로 서서 기다려야 할 가능성을 낮을 것 같아요.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선상 길을 따라 스피드 보트를 타러 가는 사람들
나반 부두 스피드 보트 타러 가는 길

 

인솔자를 따라 스피드 보트를 탑승하러 가는 길이에요. 예전에는 부표로 만든 간이 다리만 있었다고 하는데, 정비를 해서 나무 데크길이 잘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다 위에 떠있는 길이라 흔들림이 심해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남은 멀미약을 미리 먹고 출발하세요!

 

나반 부두에 정박해 있는 스피드 보트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스피드 보트

 

제가 탑승한 스피드 보트입니다. 자리는 모두 배가 움직이는 방향과 90도로 배치된 옆으로 앉아서 가는 좌석밖에 없었고, 총 10명 정도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제가 스피드 보트를 타고 나올 때는 날이 흐려지기 시작해서 배도 앞뒤로 많이 흔들리고 물이 많이 튀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스피드 보트를 처음 타봤는데 연료의 기름 냄새가 많이 났어요. 시간은 14분 걸렸으니 안내받은 15분과 거의 비슷하게 소요됐습니다.

 

파타야 꼬란섬 가는 법 페리와 스피드 보트 장단점 비교

직접 경험해 보니 페리와 꼬란섬 모두 잔잔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이 아니고, 좌우 흔들림을 오래 겪느냐(페리)와 앞뒤 흔들림을 짧게 겪느냐(스피드 보트)의 차이였어요.

구분 페리 스피드 보트
장점 - 저렴한 비용(편도 30바트) - 짧은 소요 시간(15분)
- 원하는 시간에 출발 가능
단점 - 긴 소요 시간(45분~55분)
- 정해진 시간에 탑승 필수 
- 배가 좌우로 흔들려 이동 중  멀미 가능
- 비싼 비용(편도 150, 왕복 250 바트)
- 접근로가 흔들려 탑승 시까지 멀미 가능
- 물이 많이 튀는 편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서 각자의 선호에 맞는 교통편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