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태국 여행

파타야 꼬란섬(산호섬) 오토바이 대여, 따웬 비치 포함 해변 세 곳 후기

by 화성의룰라 2024. 10. 13.

에메랄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파타야 꼬란섬에 다녀왔습니다. 꼬란섬의 대표적인 해변인 따웬 비치를 포함, 오토바이 자유 여행으로 다녀온 총 세 곳의 꼬란섬 해변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목차
파타야 꼬란섬 오토바이 대여 방법 및 후기
누알 비치(Nual beach)
따웬 비치(Tawaen beach)
띠엔 비치(Tien beach)
꼬란섬 해변 세 곳 총평

 

 

파타야 꼬란섬 오토바이 대여 방법 및 후기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대여용 오토바이

 

파타야에서 페리를 타고 꼬란섬을 가면 나반 선착장 또는 따웬 비치 선착장에서 내릴 수 있고, 오토바이 대여소도 나반 선착장과 따웬 비치 선착장 모두에 있습니다.

 

저는 나반 선착장에서 내려서 맨 앞에 있는 오토바이 대여소에서 렌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조사한 시세로는 1대 대여 시 250바트, 여러 대 한꺼번에 대여 시 200바트까지 흥정이 가능했다고 하더라고요. 가게에서 처음에 300바트를 불렀는데, 250바트에 해달라고 하니 1초도 고민 안 하고 비로 깎아주셨습니다.

 

태국은 아직까지 흥정 문화가 있다 보니, 미리 가격을 알아보고 가야 손해도 안 보고 에너지 소모할 일도 없는 것 같아요.

 

꼬란섬 오토바이 대여 방법

  • 비용: 종일 대여 1대 250바트(300바트에서 흥정)
  • 필요 서류: 신분증(여권 또는 국제운전면허증, 대여 시간 동안 대여소에서 보관)
  • 결제 방법: 현금 결제 및 QR 결제 가능
  • 반납 방법: 대여 장소에 반납하면 신분증 반환

꼬란섬 오토바이 대여 후기

꼬란섬이 비탈길이 많아 오토바이를 타다가 타박상을 당했다는 후기를 여럿 봐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꼬란섬 크기 자체가 걸어서 다니기에는 넓지만 오토바이로는 당일치기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규모이고, 원하는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꼬란섬의 포장 도로
꼬란섬 포장 도로

 

꼬란섬 길은 전체적으로 포장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일부 구간에 사진보다 심한 급한 경사 및 커브길이 있었습니다. 속도 제한 구간과 사고 다발 구간 안내판이 잘 표시되어 있으니, 표지판에 따라 안전 운행하면 완전 초보자가 아니라면 오토바이 여행도 무리 없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혹시 꼬란섬 오토바이 투어 가실 분들은 꼭 제한 속도 준수해서 안전 운전하세요!

 

 

꼬란섬 누알 비치 후기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꼬란섬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누알 비치입니다. 나반 선착장에서 누알 비치까지 가는 길 대부분 길이 평탄하고 경사도 완만해서 오토바이 운전 초보자도 가기 쉬운 길이었어요.

 

해변가에 줄지어 있는 선베드

 

누알 비치는 하얀 모래는 아니지만 밝은 색의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가로 제가 가본 세 곳 중에서는 가장 조용했어요. 제트스키 등 액티비도 운영하고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은 없었고 물놀이를 하거나 선베드에서 쉬는 사람만 있었어요. 음식을 파는 가게는 2곳 정도 있었고,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을 파는 가게도 있었어요.

 

해변가에 있는 원두막

 

종합적으로 누알 비치는 상권이 발달하지는 않았고,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조용하게 쉬어 가기 좋아 보였어요.

꼬란섬의 다른 해변과 마찬가지로 샤워실과 화장실 이용은 유료입니다. 샤워실은 50바트, 화장실은 10바트였습니다.

 

구글 지도에 누알 비치에서 도보로 원숭이가 출몰한다는 몽키 비치에 갈 수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길에 쓰레기도 많고 바위가 많은 길을 지나가야 해서 가보려고 했다가 되돌아왔습니다.

 

혹시 몽키 비치에 가보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꼬란섬 따웬 비치 후기

위에서 내려다 본 해변가 풍경

 

두 번째로 방문한 해변은 파타야 꼬란섬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인 따웬비치예요. 뷰포인트에서 내려다보니 수많은 인파와 스피드보트로 북적거려 조용한 누알 비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멀리서도 느껴졌어요.

 

해변가에 줄 지어 있는 가게들

 

따웬 비치에 도착하니 인도를 따라 각종 식당, 카페, 옷가게, 숙박 시설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가격은 볶음밥 및 팟타이 등 단품 메뉴 200바트 내외, 생코코넛 50바트에서 80바트였습니다. 수영복은 가격이 쓰여있지 않아서 물어보니 커버 포함 비키니 한 세트가 약 3만 원 정도였습니다.

 

해변가에서 산책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따웬 비치에는 인도인과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았고, 인도 음악을 틀어 주는 가게도 있었어요. 해변가에서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외에도 각종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 스피드 보트를 타고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굉장히 붐볐습니다. 모래사장은 누알 비치에 비해 조금 더 곱고 흰 모래여서 전체적인 뷰가 가장 예쁘긴 했어요.

 

해변가에서 바라본 선베드 구역

 

선베드는 보통 100바트 정도에 대여할 수 있는데, 가게마다 선베드 종류, 간격이 다르니 몇 곳을 비교해 보고 편한 자리로 고르시길 추천해요. 어떤 곳은 인도 쪽 손님이 굉장히 많았는데 다리도 쭉 뻗을 수 없을 만큼 의자 간격이 가까워서 오래 있기 불편하고 덥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웬 비치는 꼬란섬 내에서는 압도적으로 사람이 많긴 하지만 오른쪽 끝까지 걸어가니 비교적 한적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한적하게 수영하고 싶다면 발품을 조금 팔아도 좋을 것 같아요.

 

 

꼬란섬 띠엔 비치 후기

자갈이 있는 해변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꼬란섬 서쪽에 위치한 띠엔 비치로, 따웬 비치에서는 오토바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규모는 누알 비치와 비슷한 정도였어요. 음식을 시킬 수 있는 가게가 1~2곳 정도 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선베드도 3~4 종류가 일렬도 배치되어 있었어요.

 

해변가로 가는 길을 따라 있는 노점상들

 

띠엔 비치에는 오토바이 반입이 불가하고,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400m 정도 걸어서 이동해야 해요.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걸어가 길에 물놀이 용품과 과일,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상이 있었습니다.

 

해변가로 가는 고가 다리 형태의 접근로

 

해변가로 가는 길에 울타리나 손잡이가 없는 다리 같은 길을 지나가야 하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에는 주의해 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바닷가 풍경을 내려다보며 산책하며 갈 수 있어 400m가 짧게 느껴질 만큼 좋았어요.

 

맑은 바닷물 아래로 보이는 자갈

 

앞서 방문한 누알 비치, 따웬 비치와는 다르게  띠엔 비치는 자갈이 있는 해변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물도 맑은 편입니다. 맨발로 다니기에는 아플 수도 있어 신발을 신고 다니시길 추천해요.

 

자갈밭이 해수욕징 밖으로 나가는 곳까지 이어져 있어서 모래를 헹구고 나갈 수 있어 편했어요.

 

 

꼬란섬 해변 세 곳 총평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 등 액티비티를 좋아하거나 아이들을 동반한다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상권이 큰 따웬 비치가 가장 적합하겠지만, 저처럼 한적한 해변에서 휴식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띠엔 비치 또는 누알 비치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띠엔 비치와 누알 비치는 규모와 물 색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갈이 있는 모래사장을 선호한다면 띠엔 비치를, 고운 모래사장을 선호한다면 누알 비치를 추천합니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 초보자에게도 길이 가장 평탄한 누알 비치를 방문을 추천합니다.

 

띠엔 비치나 누알 비치를 방문한다면 저처럼 나반 선착장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나무 테이블이 있는 야외형 식당 내부

 

나반 선착장 메인 로드 뒷길에는 로컬 식당이 많이 있는 길이 있었어요. 길 이름이 구글 지도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제가 방문한 식당의 상호명과 주소를 공유하니 참고해 주세요!

  • 상호명: ครัวลุงติ๋ว(Krua Lung Tiew)
  • 주소: WQ9M+QQ2, Pattaya City, Amphoe Bang Lamung, Chang Wat Chon Buri 20150

 

옥수수, 야채, 돼지고기가 있는 볶음면

 

제가 방문한 식당은 볶음면과 쌀국수 모두 50바트로 굉장히 저렴했어요. 위생 상태는 로컬 식당이다 보니 깨끗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음식맛은 괜찮았습니다. 이 골목에서 파는 생코코넛 워터는 20바트로, 따웬 비치에 비해 물가가 확실히 저렴했어요.

 

오토바이 여행자이고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나반 선착장 뒷길에서 식사를 하시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꼬란섬 해변 세 곳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