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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방콕 현지인 맛집 에까마이 방콕 비즈니스 센터 푸드 루트

by 화성의룰라 2024. 10. 10.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방콕 에까마이 시바견 카페 닥터 오브 필로 커피를 찾다가 옆 건물 방콕 비즈니스 센터에 우연히 들어갔습니다. 지하에 푸트코트가 있길래 내려가 보았는데 때마침 점심시간 즈음이라서 현지 직장인이 바글바글하길래 궁금해서 다음날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11시 정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방콕 현지인 식당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인 에까마이 푸드 루트를 소개합니다.

 

 

방콕 에까마이 카페 후기, 시바견이 있는 닥터 오브 필로 커피

이번 방콕 여행에서는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지 않고 거의 에까마이 인근에서만 머물렀는데, 그러다 보니 에까마이의 다양한 맛집과 카페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귀여운 시바견 두 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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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앞에 노란색으로 크게 간판이 달려 있는 푸드 루트 가는 길

 

방콕 비즈니스 센터(BBC) 건물 정문으로 들어가면 세븐일레븐 출입문이 있는 곳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FOOD ROOT라고 써있는 노란색 화살표 모양의 간판이 크게 표시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방콕 에까마이 푸드 루트 운영 정보

  • 상호명: FoodRoot Urban Eatery, B floor
  • 주소: 29 Soi Sukhumvit 63,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 운영 시간: 평일 7:00~14:00
  • 특징: 에카마이 직장인이 즐겨 찾는 푸드 코트 형태의 현지 식당

푸트 코트 형태의 식당 앞에 서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 손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푸드루트 푸드코트가 나옵니다. 오른쪽에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쌀국수, 덮밥, 쏨땀 등 각 매장마다 주력으로 판매하는 메뉴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에는 과일을 판매하는 가게와 반찬을 골라서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두 곳 더 있습니다.

 

현지인 식당 답게 단품 메뉴 1개당 40바트에서 80바트 정도의 가격대로,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에서 로컬 물가로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게가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야시장처럼 다양하게 시켜서 나눠 먹기에도 적합합니다.

 

긴 테이블이 세 줄로 배치되어 있는 식사 공간

 

푸트코트 맨 끝 자리 가게 옆에 있는 식사 공간입니다. 각 가게에서 주문하고 받은 뒤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한국처럼 전광판으로 번호를 띄워주는 시스템이 아니니, 주문한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가 받아 와야 합니다.

 

긴 테이블 여러 개가 여기 저기 배치되어 있는 또 다른 식사 공간

 

과일 가판 옆에도 넓은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1시 정도에 방문해서 빈 공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11시 30분부터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오기 시작해서 금방 자리가 꽉 찼습니다.

 

흰 접시에 각각 담긴 팟타이와 돼지고기 바질 덮밥

 

 저는 서로 다른 가게 두 곳에서 팟타이와 크리스피 포크 바질 덮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팟타이는 먹어 봤던 팟타이보다 양은 많은 편이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싱거운 편이었습니다. 매장 앞에 피쉬소스, 설탕, 고춧가루, 땅콩가루 등을 추가할 수 있는 양념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양념을 추가하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피 포크 바질 덮밥은 전체적으로 매콤하면서 간도 진해서 팟타이 보다는 훨씬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바질은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향이 훨씬 진해서 태국 요리만의 독특한 맛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계란 후라이는 반숙이었으며, 10바트를 내고 추가했습니다.

 

높은 카운터 형태의 식기 반납대

 

다 먹고 나서는 반납 창구에 올려 놓고 가면 직원분이 남은 음식과 그릇을 분리해서 치워 주셨습니다.

 

방콕 에까마이 현지인 맛집 푸드 루트 총평

로컬 스타일의 음식을 에어컨이 빵빵한 오피스 빌딩에서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쌀국수부터 볶음 요리까지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또한 바쁜 상권인데도 상인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신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맛만 보자면 최고로 손꼽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쾌적한 공간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할 목적으로 방문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