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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태국 여행

태국 세븐일레븐 후기 2탄, 아침에 먹기 좋은 국물 요리 리뷰

by 화성의룰라 2024. 12. 13.

예전에 태국일레븐 도시락과 샌드위치 열 가지 후기를 남겼었는데, 새로 먹어 본 도시락으로 업데이트 버전을 가지고 왔어요. 예전에는 호텔 조식 먹는 재미로 태국 여행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아침을 과식하다 보니 하루종일 더부룩한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마트 즉석조리식품이나 편의점 도시락에 더 손이 가더라고요.

 

지난번에는 밥이나 볶음면 위주로 리뷰했는데, 이번에는 국물 음식 위주로 가져왔으니 참고해 주세요!

 

 

태국 세븐일레븐 도시락 및 샌드위치 10종 솔직 후기

태국 여행을 가면 가장 가주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세븐일레븐인데, 매번 조식이 포함된 숙소에 머물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식 없는 숙소에 묵으면서 다양한 세븐일레븐 도시락을 먹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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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한 액체 형태의 굳은 육수와 두부, 야채 등이 보이는 인스턴트 국

  • 연두부와 돼지고기 수프
  • 가격: 39바트(약 1,560원)
  • 조리방법: 전자레인지 2분~2분 30초 가열

냉장 상태에서는 국물이 젤리처럼 굳어있는데,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맑은 육수로 변해요.

전자레인지에 데워 육수가 녹아 당면이 보이는 국

 

상품명이 수프라고 되어 있어서 국물에 돼지고기와 두부만 있는 줄 알았는데, 데우고 보니 녹두 당면도 들어있었어요. 두부는 egg tofu라고 적혀 있었는데 연두부보다는 단단해서 젓가락으로 잘라도 형태가 유지될 정도인데 막상 먹을 땐 부드러웠어요. 고기 완자는 세 덩어리 정도 들어 있었는데 고기에도 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었어요.

 

맑은 국물이라 속에 부담이 없고, 숙취해소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똠얌꿍이 그려져 있는 인스턴트 용기

  • 크리미 똠얌꿍
  • 가격: 49바트(약 1,960원)
  • 조리방법: 전자레인지 조리(물 추가 X)

똠얌꿍도 마찬가지로 젤리처럼 육수가 굳어 있지만 전자레인지로 데우니 액체 상태로 변했어요.

 

빨간 국물에 토마토, 버섯 등의 건더기가 보이는 인스턴트 똠얌꿍

 

개봉하면 젤리처럼 굳어 있는 상태인데, 물을 추가하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국물이 있는 형태로 바뀌어서 간편했어요. 건더기는 버섯, 토마토, 칵테일 새우 3마리 정도가 들어 있었고, 면은 없었어요.

 

맵기는 살짝 매콤한 정도이고, 크리미 똠얌꿍이라 국물이 부드러워서 아침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차슈와 완탕이 담긴 태국 세븐일레븐 인스턴트 차슈 완탕

  • 차슈 완탕
  • 가격: 55바트(약 2,200원)
  • 조리 방법: 전자레인지 조리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슈 완탕이에요. 돼지고기 차슈도 올라가 있고, 완탕 속에도 고기가 들어 있으니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태국 로컬 식당 위주로 식사를 하다 보면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영양 밸런스를 맞추기에도 좋은 메뉴라고 생각해요.

내용물이 잘 보이게 위에서 내려다 본 차슈 완탕

 

완탕 5개, 차슈 4점, 작은 청경채 3~4조각 정도 들어 있었어요. 완탕은 피는 부드럽고 속은 탱글한 식감이고, 간이 세지 않아서 속에 부담가지 않는 편안한 맛이었어요. 차슈는 달콤한 간장 바베큐 양념 맛이 나서 처음에는 국물과 겉돈다고 느껴졌는데, 먹다 보니 익숙해졌어요. 고기는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 있으면서도 이에 끼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속 편한 아침식사를 찾는 분들께 추천해요.

 

 

2,000원 내외로 간단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으니 배낭여행자에게 태국 세븐일레븐은 천국같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미리 구매했다 숙소에서 아침에 먹으려고 그냥 사 왔지만, 직원에게 요청하면 매장에서 바로 데워주니 전자레인지가 없는 숙소에 묵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밀크라는 제품명이 적혀 있는 가향 락토프리 우유

 

구매처는 세븐일레븐인지 다른 마트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번 태국 여행에서 사 먹었던 시판 음료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제품이었어요. 저는 총 두 가지 맛을 발견했는데, 하나는 초코+딸기 맛이고 다른 하나는 장미향이 가미된 홍차맛이었어요.

 

다른 제품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맛이라 시도해 봤는데 맛도 있고 락토프리 우유라서 먹고 배가 아프거나 한 적도 한번도 없었어요. 특히 장미 홍차는 카페에서 먹으면 비싼 메뉴인데 그 맛을 정말 잘 구현한 제품을 마트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만족스러웠어요.

 

혹시 태국여행가서 이 제품이 보인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